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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ETF 포트폴리오
지난달 말,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규모가 150조원을 넘어섰다.2020년 52조원에 그쳤던 시장이 3년 만에 3배 가까이로 성장한 것이다.왜 지금 ETF 투자를 해야 할까.ETF가 유난히 빛을 발하는 순간은 크게 세 가지다.첫째는 해소되지 않은 리스크가 많고 경제가 좋지 않을 때.둘째는 장기적으로 투자할 때,야구 박건우셋째는 새로운 기술의 등장으로 어떤 기업이 승자가 될지 알기 어려울 때다.지금이 바로 그때라 볼 수 있다.하반기는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와 차기 대통령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고,앞으로 AI(인공지능) 시대 승자를 점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이럴 땐 ETF에 투자하면 단일 주식 종목에 투자하는 것보다 변동성을 낮출 수 있다.ETF는 대개 10~30개 이상 종목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상품 자체로 분산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유망한 ETF 트렌드
매크로(거시경제) 분석을 통해 골라본 올 하반기 투자 키워드는 성장,미국,인도,AI 등 네 가지다.먼저 지금 시장의 주인공은 중앙은행에서 기업과 정부로 이동하는 중이다.이럴 땐 안정성보다는 성장성에 방점을 두고 ETF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 어울린다.더불어 미국은 현재 금리 인하를 앞두고 있다.금리 인하기에 진입하는 상황에서는 안정적인 자산 대비 주식 그리고 주식 중에서도 성장을 키워드로 한 ETF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맞다.어떤 ETF 상품을 고르더라도 성장성이 내포된 상품을 고르는 것이다.
그리고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IMF(국제통화기금)는 지난 4월 발표한 세계경제전망보고서에서 국가별 경제성장률이 디커플링(탈동조화)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우리는 IMF가 미국과 인도의 2024년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한 데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특히 인도는 공급망 재편이라는 글로벌 메가 트렌드의 가장 큰 수혜국으로 꼽힌다.
또 다른 메가 트렌드는 AI다.미국 빅테크 기업들과 AI 하드웨어를 갖추기 위한 반도체 수요는 지속될 것이다.생성형 AI와 함께 온디바이스(내장형) AI 트렌드도 이번 애플의 WWDC(세계개발자대회)를 통해 확실해진 듯하다.
◇주목할 만한 상품
국가대표 지수 추종 ETF(미래에셋자산운용 상품)를 꼽자면 미국 대표 지수인 나스닥100과 S&P500을 따르는 TIGER 미국 나스닥 100 ETF와 TIGER 미국 S&P500 ETF,야구 박건우그리고 인도를 대표하는 소비재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인도 니프티50 ETF를 들 수 있다.여기에 AI와 미국 빅테크에 투자하는 혁신 성장 테마형 ETF로는 TIGER 미국 테크 TOP10 INDXX가 있다.여기서‘+알파’수익률을 추구한다면 TIGER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나 TIGER글로벌온디바이스AI ETF를 담는 것도 추천한다.
ETF 포트폴리오에서 안정성을 담당할 채권 ETF로는 TIGER 미국 30년 국채 프리미엄 액티브 ETF가 있다.금리 변동성이 높은 미 30년 국채에 투자하면서 월배당까지 누릴 수 있다.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불안감이 불편한 투자자들에게 추천한다.
요즘 트렌드인 월배당 ETF로는 커버드콜(주식을 보유하면서 그 주식을 미리 정한 가격에 살 권리인‘콜옵션’을 매도하는 방식) 전략을 가미한 TIGER 미국나스닥100+15% 프리미엄초단기옵션 ETF와 미국 S&P500+10% 프리미엄초단기옵션 ETF를 골랐다‘초단기(Daily) 옵션’전략을 통해 옵션 매도 비율을 10% 이하로 줄임으로써 ETF와 지수의 상관관계를 높였다.상승장에서의 수익이 제한된다는 기존 커버드콜 ETF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들이다.
◇나만의 포트폴리오 전략
ETF 포트폴리오는 어떤 생애 주기에 있는지에 따라서 다르게 가지고 가야 한다.가령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람과 은퇴를 앞둔 사람의 ETF 포트폴리오는 달라야 한다.먼저 사회 초년생은 조금 더 공격적으로 국가대표 지수와 혁신 성장 테마형을 합쳐서 60~70%,월배당 혹은 배당형 상품을 15% 채권을 15% 현금성 자산은 0~10% 내외로 가져가는 것이 좋다.리스크를 조금 줄이고 싶다면 미국과 인도 대표 지수에 40% 이상 투자하고 20% 내외로‘+알파’를 추구하기 위한 ETF를 담는 것도 방법이다.사회 초년생임에도 월배당 ETF에 비율을 둔 이유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월배당 ETF에 투자할 경우 세금이 원천징수되지 않고 과세가 이연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재투자를 통한 부를 축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은퇴를 앞두고 있다면 비율은 확연히 달라져야 한다.국가대표 지수와 혁신 성장 테마형의 비율을 40% 내외로 가져가 보자.그중에서도 국가대표형 비율을 더 높게 가져가자.월배당 ETF는 40~50%정도로 할 것을 추천한다.내가 월급이 나오지 않는 시기가 다가왔기 때문에 은퇴하기 전까지는 재투자를 통해 지수를 잘 따라가다가,은퇴 후에는 월배당액을 월급처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이를 위해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임하면 된다.채권은 10~15%,야구 박건우현금성 자산은 5~10%정도 꾸리는 것이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