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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이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인천 아파트 주민들에게 추가적인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다.다만 전기차 리콜이나 판매 중단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은 14일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한 교회에서 열린‘벤츠 코리아 CEO(시이오) 및 임원진과 피해주민 간담회’에 참석해 주민들을 만났다.지난 1일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지 13일 만이다.
바이틀 사장은 간담회가 끝나고 난 뒤 기자들과 만나 “(주민들에게) 이런 상황이 생긴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말을 전했다.오늘 여기 온 이유는 주민들의 말씀을 직접 듣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 때문”이라며 “이번 만남을 토대로 벤츠코리아에서 추가적인 지원을 할 수 있을지 이야기 나눴다”고 했다.이어 추가 보상을 계획 중이냐는 질문에 “앞서 발표한 45억원이 충분하지 않다면 추가적인 인도적 지원을 통해 더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벤츠코리아는 지난 9일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인도적 차원에서 45억원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다만 바이틀 사장은 전기차 리콜,판매 중단과 관련한 질문에는 “이번 화재에 대해 근본원인이 무엇인지 밝히고 그것을 기반으로 대응하고자 한다”고만 했다.
이날 약 2시간30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바이틀 사장이 주민들에게 전기차 화재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사태 수습책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주민들은 이번 간담회에서 벤츠코리아 쪽이 책임회피에만 급급했다고 주장했다.이날 간담회에 참가한 ㄱ씨는 “벤츠코리아에서는 지금 주민들이 받는 피해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이미 45억원을 인도적으로 지원했다는 이야기만 반복했다”며 “앞에서는 사과를 계속하지만 수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는 말뿐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 자리를 만든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민들이 가장 분노하는 부분은 벤츠코리아가 즉각 주민을 만나지 않고 뒤늦게야 이런 자리를 만든 것이다.사고 원인이 규명됐을 때 비로소 책임을 논할 수 있다는 태도도 주민들의 불만”이라며 “주차 중이던 차에서 갑자기 불이 나는 등의 제반 상황과 주민들의 입장을 고려해 신속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tu tu tu이번 간담회에는 주민 150명이 참여했으며,tu tu tu일부 주민들은 장소가 협소해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아파트 주민들은 간담회 시작 1시간여 전인 오후 6시부터 교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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