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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일대에서 130억 원대 전세 사기를 벌인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번에도 피해 세입자 대부분이 사회 초년생들이었는데,남자 농구계약 당시 집주인이 부자라는 말을 믿은 게 화근이었습니다.
윤아림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2년 전 한 다가구주택 전세를 1억 천만 원에 구한 A 씨.
건물이 경매에 들어갔단 소식에 집주인에게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A 씨/만 29세/서울시 영등포구 : "'건물 회복을 위해서 노력하겠다' 이런 문자 오고.임의 경매 진행 중인 건데 그 이후로는 아예 연락이 안 돼요."]
보증금 2억 원에 전세를 살고 있는 B 씨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B 씨/만 24세/서울시 동작구 : "일하면서 꾸준히 조금조금씩 모아둔 돈으로 전세 자금 마련했었어요.아르바이트 끝나고 집에 오니까 '경매로 나갔다'….하루아침에 날벼락 맞게 됐죠."]
계약 당시 집주인이 경제적 능력이 충분하다고 들었지만,남자 농구사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자기 돈 없이 전세금과 빚으로 집을 사들이고 생활자금으로 쓰다 돈을 갚지 못하게 된 겁니다.
[B 씨/만 24세/서울 동작구 : "근저당뿐만 아니라 다른 카드사들에서,남자 농구카드사 4~5개를 카드 돌려막기를 하고 있었더라고요."]
피해자들은 대부분 20~30대 사회 초년생들로,영등포구와 동작구,금천구에서 150여 세대가 130억 원이 넘는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각 경찰서에 접수된 고소장을 병합 수사해 집주인 구 모 씨와 변 모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 송치했습니다.
또 해당 전세계약을 담당한 공인중개사들도 범행에 가담했는지 추가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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