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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의 사망자가 나온 서울 시청역 인근 역주행 교통사고와 관련 가해 차량이 사고 직전 호텔을 빠져나온 직후 일방통행 길쪽으로 진입하는 순간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
4일 SBS는 지난 1일 밤 9시25분쯤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 맞은편 일방통행 도로에서 찍힌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일방통행 도로 끝 교차로에는 초록불 신호가 들어와있다.주행중인 차량들이 시청이나 호텔 쪽으로 좌회전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 순간 호텔 주차장 쪽에서 사고 차량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평범한 속도로 움직인다.
호텔 주차장을 빠져나오는 도로는 우회전만 가능한 곳이다.약 1~2초 뒤 이 차량은 이곳에서 빠른 속도로 직진하더니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일방통행 도로로 쏜살같이 진입한다.3차로로 들어오던 이 차량은 2차로로 빠르게 차선을 바꿔 내달렸다.
사고 목격자는 “거의 굉음이 들렸다”며 “체감하기로는 시속 한 100km 이상,독일 월드컵 탈락액셀러레이터를 거의 100% 다 밟은 느낌 있지 않느냐”고 했다.
차량 뒤쪽 블랙박스에서는 마주 오는 차량이 없는 상황에서 사고 차량이 도로 우측으로 붙어 계속 달리는 모습이 담겼다.속도는 줄어들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다 이 차량은 도로가 오른쪽으로 꺾이는 지점에서 왼쪽 인도 쪽으로 돌진했다.가드레일 등에 부딪혀 왼쪽이 붕 뜬 차량은 계속 앞으로 달려가다 결국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영상에서는 인도로 돌진하는 순간 차체 브레이크등으로 추정되는 불빛이 잠시 반짝이는 것처럼 보인다.
1일 오후 9시28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7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한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남대문경찰서는 사고 차량 운전자 차모(68)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2일 입건했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사고를 낸 가해 운전차 차모(68)씨는‘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으나,독일 월드컵 탈락경찰은 가해 차량인 제네시스 G80의 사고기록장치(EDR) 분석을 토대로 차씨가 사고 직전 가속페달(액셀)을 강하게 밟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급발진이었다면 차를 세우기 위해 액셀이 아닌 브레이크를 밟아야 했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사고 당일 밤 호텔에서 차씨 아내 김모(66)씨 친오빠의 칠순 잔치가 있었는데,독일 월드컵 탈락부부는 차량을 몰고 나오면서‘호텔 식사가 참 좋았다’는 취지의 대화를 나눴으며 대화의 분위기는 대체로 화기애애했다고 한다.경찰이 확보한 차씨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 차씨 부부가 운전 중 놀란 듯 “어,독일 월드컵 탈락어”라고 외치는 목소리가 담겼다.경찰은 사고 차량인 제네시스G80과 피해 차량인 BMW,독일 월드컵 탈락쏘나타의 블랙박스 영상,사고 현장 감시 카메라 영상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 의뢰를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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