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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자립지원 실태조사'…20%는 "최근 1년간 심각하게 자살 생각"
삶의 만족도 5.6점…전체 청년 6.72점보다 1점 이상 낮아
(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보호가 끝난 '자립준비 청년' 중 절반 가량이 평생 한 번 이상 자살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열 명 중 두 명은 최근 1년간 심각하게 자살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26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3 자립지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지난해 자립준비 청년 중 46.5%는 평생 한 번이라도 자살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 2020년 조사 때(50%)보다 3.5%포인트(p) 낮은 수치지만,전체 청년(10.5%)보다는 압도적으로 높다.
특히 조사 대상 중 18.3%는 최근 1년간 심각하게 자살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주된 이유는 우울증 등 정신과적 문제가 30.7%로 가장 많았고,카지노 시즌 2 7화경제적 문제(28.7%)도 비슷한 비율로 많았다.이외 가정생활 문제(12.3%),학업·취업 문제(7.3%) 순이었다.
자립준비청년이 자살 생각이 들 때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도움은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나 멘토'가 30.3%로 가장 많았고 '운동·취미 등 지원'이 24.7%로 뒤를 이었다.심리상담 지원은 11.0%,정신과 치료지원은 9.6%였다.
지난해 자립준비 청년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 평균은 10점 만점에 5.6점으로 2020년(5.3점)보다 만족도가 높아졌다.다만 전체 청년(6.72점)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었다.
본인의 자립 상태에 대한 점수 평균은 10점 만점에 경제적 자립 6.1점,카지노 시즌 2 7화심리정서적 자립 6.5점,사회적 자립 6.6점으로,2020년보다 모든 영역에서 본인의 자립 상태를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립준비 청년의 정신과 질병 경험률은 12.7%로,질병을 경험한 자립준비 청년 10명 중 1명은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질병 경험을 넘어 신체적·정신적 건강상의 문제로 일상생활에 제한받는 비율은 8.3%였다.이 중 일상에 제한을 가져온 질병이 정신과라는 응답은 51%에 달했다.
자립준비 청년 중 부모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3.5%,없음은 34.8%,모름은 11.7%였다.
부모가 있는 응답자 중 9.5%는 함께 살고 있고,함께 살고 있지 않은 응답자 75.2%는 부모와 연락하며 지내고 있었다.
시설 선생님이나 위탁 부모님과 관계가 좋다고 응답한 비율은 92.5%,카지노 시즌 2 7화나쁘다는 응답은 7.5%로,보호 종료 후에도 대부분 보호 기간의 양육자와 긍정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자립준비 청년이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사람(3순위까지 응답 가능)은 학교·동네친구(59.0%),형제·자매(28.3%),시설 선생님·위탁 부모님(26.4%) 친척(23.8%) 등의 순이었다.
자립준비 청년 중 '보통 집에 있거나 집(방) 밖으로 안 나간다'는 비율은 10.6%였는데 전체 청년(2.8%)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었다.
이들이 집에 있는 주된 이유는 취업 문제가 30.7%로 가장 많았으며,인간관계 문제(15.2%),카지노 시즌 2 7화건강 문제(8.1%) 등이 뒤를 이었다.'기타' 역시 28.7%로 높아 고립은둔 상태의 원인에는 개인마다 다양한 이유가 작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자립준비 청년은 총 5032명으로 51.9%가 여성,48.1%가 남성이었다.평균연령은 22.8세다.
보호 유형은 가정위탁이 58.7%로 가장 많았고,아동양육시설은 31%,공동생활가정은 10.3%였다.
자립준비 청년의 보호 종료 유형은 18세가 된 직후 종료한 '연령도래 종료자'가 50.4%,18세 이후에도 일정 기간 보호기간을 연장하다가 종료한 '연장보호 종료자'가 49.6%로 나타났다.
기존에는 대학 재학 등 사유가 있어야만 보호기간을 연장할 수 있었지만 지난 2022년 6월 시행된 아동복지법 개정안에 따라 본인이 원하기만 하면 별도 사유 없이 24세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연령도래 종료자가 보호기간을 연장하지 않은 주된 이유는 '빨리 독립하고 싶어서'가 32.4%로 가장 많았고,'몰라서'(17.9%),'취업 등으로 거주지를 옮겨야 해서'(17.2%) 등 순이었다.
연장보호 종료자가 보호기간을 연장한 주된 이유는 '진학·취업 준비에 시간이 더 필요해서'(57.4%)가 가장 높았다.복지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보호연장 제도가 국가 보호체계 내에서 충분히 준비한 후 사회에 나오도록 하는 도입 취지에 맞게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이외 '그냥 살던 곳이어서'(19.6%),'경제적 지원이 계속 필요해서'(12.9%)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