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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나온 장병,자식 군대 보낸 부모들
“이런 식이면 누가 군대에서 열심히 하겠나”
지난달 육군 신병교육대에서 군기훈련을 받아 숨진 박 훈련병을 기리는 시민 추모 분향소가 동기 훈련병들의 수료식 날인 19일 서울 용산구 용산역 광장에 설치됐다.용산역은 수료식을 마친 훈련병이나 외박·외출을 하는 현역 장병들이 자주 들르는 곳이다.김형남 군인권센터 사무국장은 “많은 국민이 군대에 가거나 가족을 군대에 보내본 경험이 있기에,파우 토레스 등번호전국에서 시민들이 모이는 이곳에 분향소를 차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 분향소가 차려지자 시민들은 뙤약볕에도 줄을 서 박 훈련병을 추모했다.1시간 만에 63명의 시민이 분향소를 다녀갔다.이들은‘참담한 심정을 이루 말할 수 없다‘당신을 기억하겠다‘나라가 당신을 지켜주지 못했다.미안하다’는 추모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아들을 군대에 보낸 어머니는 분향소 앞에서 울음을 참지 못했고,현역 군인이거나 군대를 전역한 이들은‘육군 제12사단 고 박 훈련병’이라고 써진 영정 앞에서 고개를 떨궜다.
시민들은‘남의 일 같지 않기에’다시는 이런 사건이 재발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냈다.지난해 11월 전역했다는 정아무개(23)씨는 “군대에 있을 때 숨진 훈련병이 받은 정도의 얼차려를 받아본 적이 없다.그래서 더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군기훈련 규정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관리·감독이 제대로 되고 규정을 어긴 자에 대한 처벌이 명확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지난해 아들을 군대로 보낸 이아무개(54)씨는 “‘부당한 군기훈련을 병사가 거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법 제정을 요구하는 국민청원 동의가 5만명을 넘겼다고 들었다.재발 방지를 위해선 최소한 이런 법이라도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시민 추모 분향소는 이날 저녁 8시까지 열린다.군인권센터에서 헌화용 국화와 방명록,추모의 말을 남길 수 있는 포스트잇을 준비했고 추모객들도 각자 꽃 등 추모 물품을 가져와 놓을 수 있다.이날 저녁 6시께부터는 박 훈련병 부모님이 직접 분향소에서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