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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남성 성범죄자로 수사 중
앞뒤 안맞는 상황에서 강압적 심문
‘무죄추정 원칙’위반한 수사 논란
경찰이 무고한 사람을 강압적으로 수사하며 성범죄 피의자로 만들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해당 경찰서의 인터넷 게시판이 이를 질타하는 글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8일 오후 현재 화성 동탄경찰서 홈페이지에는 수천 건의 비난글이 올라왔다.
발단은 지난 23일 관할 지역 내 아파트 헬스장에서 발생한 스토킹 사건.남성이 여성 화장실을 훔쳐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상착의 등을 보고 헬스장을 다니던 A 씨를 범인으로 특정해 조사에 나섰다.조사 과정에서 경찰은 "왜 손을 떠느냐",월드컵 참가 선수혹은 "자기가 먼저 연락하기 전까지 뭐 하려 할 생각 말라"는 등의 언행을 했고 이후에도 사건 관련 진행 상황을 물어오는 A 씨에게 "떳떳하면 그냥 가만히 있으라"는 언행으로 그를 압박했다.사실상 그를 범인으로 몰아세우며‘무죄추정의 원칙’을 심각하게 위배한 것이다.이 같은 사실은 A 씨가 유튜브를 개설하고 취조 상황을 녹음한 내용을 공개하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면서 동탄경찰서 게시판은 이를 성토하는 글로 넘쳐나고 있다.여기에 현재 실적 1위를 자랑하고 있는 동탄경찰서 여성청소년과가 고의로 실적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의혹까지도 제기되는 실정이다.
사태가 커지자 동탄경찰서 측은 여성청소년과장 명의의 공지문을 올려 사실관계를 확인하겠으며 억울한 사람이 나오지 않고 사건 조사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파문은 가라앉지 않고 오히려 면피용이 아니냐는 비난만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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