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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그로브,8월 말 준공 앞두고 임차인 찾기에 분주
이마트트레이더스 입점 확정…“오피스 임차의향서 접수”
10년 전 여의도 IFC와 닮은꼴…“시세차익 2100억 이상[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서울 내 핵심업무지역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마곡업무지구(MBD)내 프라임 오피스 간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 중‘원그로브’가 입지와 규모에서 앞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국민연금이 매입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원그로브는 9만 4000여평에 달하는 오피스의 주 임차인 유치를 진행 중이다.CP4 구역에 준공되는‘원그로브는’전체 면적이 축구장 3개 규모인 14만평에 달한다.빌딩 3곳 중 유일하게 5호선 마곡역과 지하로 직접 연결돼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해당 자산의 투자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에 따르면 현재 대기업 계열사를 포함해 5개 회사가 임차 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원그로브는 지하 7층~지상 11층 4개동으로 구성되며.이 중 지하 2층~지상 2층까지는 상업시설인‘원그로브몰(One Grove Mall)’이 조성된다.국내 최대 규모의 이마트 트레이더스 입점이 확정됐다.
입주사를 위한 녹지 공간도 풍부하다.축구장 1.5개 규모인 약 2300평의 중앙정원과 710m 길이의 조깅트랙이 갖춰진‘옥상정원’이 대표적이다.
원그로브 쇼핑몰은CBRE가 임대전속사로 선정돼 앵커브랜드와 트랜디한 브랜드 유치를 진행하고 있으며,2025년 상반기 그랜드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
향후 원그로브의 오피스 상주인구만 1만 50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평일은 오피스 워커,주말은 광역상권을 커버하는 IFC와 유사한 모델이다.
이지스자산운용에 따르면 현재 원그로브 몰에 51개의 임차의향서가 접수됐다.전체 쇼핑몰(이마트트레이더스 제외) 면적의 57%에 상당하는 임대차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그로브는 국민연금이 매입해 업계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국민연금은 지난 2021년 원그로브를 총 2조 3000억원(평당 1650만원)에 매입하기로 약정을 체결했다.공사비와 이자비용 상승 리스크를 제거하기 위함이었지만,이미 시세 차익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KT AMC가 인근‘르웨스트 시티타워’를 매수하면서 지불한 가격은 평당 1800만원으로 알려졌다.같은 가격으로 현재‘원그로브’의 가치를 평가하면 차익이 2100억에 달한다.
업계 일부에서는 10여년 전 여의도 IFC준공 당시와 비교하는 얘기도 나온다.당시 여의도 일대 대규모 오피스 공급으로 초기 공실률이 높았던 IFC가 임대 안정화에 상당한 기간이 소요됐지만,슬롯머신 배당률결국 투자자인 AIG가 10여년만에 매각하며 9000억에 가까운 수익을 올린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 개발 오피스는 준공 이후 소유권 이전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 임대차 계약을 맺는 것이 일반적이”이라며 “본 자산도 준공 후 수개월 내에 임대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