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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회 운영사 대표 등 216명 검거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1일 도박 장소 개설 혐의를 받는 홀덤 대회 운영사 대표 A씨를 구속하고,당고 와타라대회사 직원·딜러 등 21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운영사 운영수익 46억원 상당은 기소 전 추징 보전하고,당고 와타라임대차 보증금 1억원과 차량 1대를 몰수보전했다.
A씨 등은 2022년 1월부터 지난 1월까지 서울·인천·경기 등 소재 대형 호텔 등지에서 사전에 판매·유통한 대회 참가권을 현금 대신 베팅하는 구조로 텍사스 홀덤 대회를 개최한 혐의를 받는다.이들은 47회에 걸쳐 판돈 총 380억원 상당의 대회를 연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대회 개최 비용 및 회사 운영 자금 조달 목적으로 대회 참가권을 발행해 대회 참가를 희망하는 개인들이나 제휴·가맹 홀덤펍 등을 상대로 1장당 10만원 전후의 가격으로 판매했다.대회 참가권 판매대금 80%에 해당하는 금액을 대회 참가자 상금으로 책정했고,20%는 수익으로 챙겼다.
지난해 6월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대회는 대회 참가권 50장을 제출해야 참가할 수 있었는데,A씨 등은 참가자 206명으로부터 시드권 총 1만 300장(10억 3000만원 상당)을 참가비 명목으로 받았다.당시 총상금은 8억 24000만원이었고,이를 순위에 따라 차등 지급했다.
A씨 등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누구나 참가하여 1등을 할 수 있는 게임‘재물을 거는 행위가 없어 불법 도박과는 다르다’라며 홍보를 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경찰은 재산적 가치가 있는 대회 참가권을 제출하고 텍사스 홀덤 게임에 참여해 상금을 나누는 행위 자체를 도박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