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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하동육영원 이사회 개최
고교 통폐합 관련 안건‘미상정’
도교육청,관련기관 토론 준비
경남교육청과 하동군이 추진 중인 공립 하동고·사립 하동여고 통폐합이 난항을 겪고 있다.통폐합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하동여고 이사회가 열렸지만,안건이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
11일 경남교육청과 하동군 등에 따르면 10일 하동여자고등학교 학교법인 하동육영원 이사회가 열렸다.이사회에는 의결권이 있는 이사 7명과 의결 권한이 없는 감사 2명,하동여고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이번 이사회가 관심을 끈 건‘하동여고 운영에 대한 심의’안건 상정이 예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사회에서 통합 반대(하동여고 지속 운영)가 의결되면 하동고와 하동여고 통합은 불발된다.반대로 통합 찬성(하동여고 운영 포기)이 의결되면 8월부터 통합기금이 지원되고 통합 학교 교과 운영과 시설 개축을 위한 행정절차가 시작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안건은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
이사회는 오전 11시에 시작돼 오후 2시 20분까지 장시간 동안 논의를 이어갔지만 결국 통폐합 안건 자체를 상정하지 않고 폐회했다.또한,너무 슬퍼다음 이사회 일정과 안건 재상정 여부도 정하지 못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하동고·하동여고 통폐합은 중요사안으로 경남교육청,너무 슬퍼하동군,하동육영원,너무 슬퍼하동교육지원청 등 관련 기관 토론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조만간 관련기관 4자 토론회를 열고 이사회 안건 심의를 다시 한번 요구할 예정이다.
한편,경남교육청은 지난달 13일부터 17일까지 하동고-하동여고 통폐합과 관련해 학부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그 결과 학부모 1591명 가운데 남학생 학부모는 71.83%,여학생 학부모는 63.41%가 통합에 찬성했다.남녀 구분 없이 학부모 전체로 보면 전체 68%가 통합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집계됐다.경남교육청은 해당 설문조사 결과를 근거로 하동육영원에 학교 통합에 대한 이사회 의결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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