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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문고리라 불리는 강의구 대통령비서실 부속실장이 'VIP 격노설' 당일부터,
인도네시아 여행임기훈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과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를 두고 채상병 사건과 무관한 통화였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놨는데,
인도네시아 여행정작 강 실장은 통화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을 오랜 기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온 핵심 참모의 통화여서,
인도네시아 여행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VIP 격노설이 시작된 작년 7월 31일.
오전 8시 46분,
인도네시아 여행임기훈 당시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이 강의구 대통령비서실 부속실장에게 전화했습니다.
3분 39초간 통화했습니다.
해병대 수사단이 작성한 언론브리핑 자료가 임 비서관에게 전달된 상황이었습니다.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을 포함해 8명이 혐의자로 적시돼 있었습니다.
이날 오후에 잡혀있던 브리핑은 취소됐습니다.
강의구,
인도네시아 여행임기훈 두 사람의 통화는 오후 8시 55분까지 이날에만 6차례 오갑니다.
8월 1일과 7일,8일에도 통화가 이어집니다.
검찰수사관 출신인 강 실장은 윤 대통령 검찰총장 시절 비서관을 지냈고,대통령직인수위를 거쳐 차관급인 부속실장에 임명됐습니다.
임 전 비서관은 해병대에 VIP 격노설을 전했다고 지목된 인물로 이날 오전 윤 대통령 주재 국가안보실 회의에도 참석했습니다.
[김규현/박정훈 대령 변호인 (지난 21일)]
"대통령이 격노하는 것도 직접 들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그 부분에 관해서 속기록에 남겨야겠다고 생각해서 한 번만 질문해주시면…"
[임기훈/전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 (지난 21일)]
"안보상 중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답변드릴 수 없음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대통령실은 "두 사람 통화는 작년 8월 8일 윤 대통령 주재 국방혁신위 회의 일정을 조율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강 실장은 임 비서관과 통화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MBC에 답했습니다.
핵심 인물들이 기억나지 않는다거나 밝힐 수 없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어,통화 내용 규명 요구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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