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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자체 민선 8기 2주년… 자치현장을 가다 - 세종시
최민호 시장,시카고 애틀랜타1.8조 투자 유치
대중교통‘이응패스’도입 등
혁신정책으로 글로벌리더 선정
2026년 정원도시박람회 개최
“품격있고 여유로운 도시 실현”
세종 = 김창희 기자
세종시를 행정수도 이상의 미래전략수도로 만들겠다는 최민호 세종시장의 당찬 포부가 점차 현실화하고 있다.지난 2년간 행정수도 완성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와 자족경제 기반 마련에도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 시장은 4일 취임 2주년을 맞아 가진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이 가시화되면서 행정수도 완성에 큰 진전이 있었다”며 “시 출범 이후 연간 최대인 1조8908억 원의 투자유치 실적을 달성하는 등 자족경제 기반을 확충하는 노력도 성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다음은 최 시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2주년을 맞은 소회는.
“그동안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유치를 결정하고,대중교통패스인‘이응패스’를 도입하는 등 세종시만의 혁신적인 정책을 가다듬고 차질 없는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양자·사이버보안 등 차세대 혁신 기술 육성에 힘을 쏟은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2024 대한민국 글로벌 리더로 선정되기도 했다.세종시는 올해 정부합동평가에서 정량·정성 분야 모두 최고를 받아 전국에서 행정역량이 가장 뛰어난 지방자치단체로 공인됐다.앞으로 세종지방법원 설치,국제정원도시박람회,충청권 하계U대회 등 국제행사 개최,한글문화단지 조성 등 해야 할 일이 많다.뜻이 있다면 반드시 이룬다는‘유지필성’의 마음으로,더욱 열심히 정진하겠다는 각오로 시정에 임하겠다.”
―‘미래전략수도 세종’의 두 축은 행정수도 완성과 자족도시 기반 확보로 보이는데 그간의 성과는.
“지난 2년간 정치권 인사,중앙부처 장관 등 많은 분을 만나 세종시의 현안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발 빠르게 뛰었다.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마지막 법적 절차였던 국회규칙 개정안이 지난해 10월 국회를 통과했고,국제 설계공모를 눈앞에 두고 있다.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도 행정도시건설청에서 진행 중인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완료됨에 따라 조만간 적정 입지와 규모 등이 확정된다.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도 세종시에 설치됐으며,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도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이 확정됐다.시 출범 이후 연간 최대인 1조8908억 원의 투자유치 실적을 달성하며 자족기능 확충 노력이 성과로 돌아왔다.”
―지난 2년 동안 세종시만의 특색 있는 정책으로 역점을 두었던 분야는.
“세종시가 갖는 핵심가치 중에서도 중요한 것이‘한글도시’와‘정원도시’다.이와 관련,시카고 애틀랜타2가지 장면이 떠오른다.지난해 10월 9일,한글날 정부 경축식을 전국 지방 도시에서는 처음으로 세종시에서 개최했다.앞으로 매년 경축식을 정례 개최하고,각종 한글 관련 행사를 유치해 우리 시를 한글문화도시로 육성해 나가는 계기로 삼을 것이다.정원과 관련해서는 최근 고운동 솔뜰 정원에서 개최한 가든파티 현장의 모습이 머릿속에 맴돈다.세종시가 단순히 정원이 아름다운 도시가 아니라 시민이 그 안에서 품격 있고 여유롭게 즐기는 도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세종시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라는 대외적 평가가 속속 나오고 있다.
“최근 한국지역경영원의‘2024 대한민국 지속가능한 도시 평가’에서 세종시가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에 선정됐다‘2024 사회안전지수·살기좋은 지역’조사에서 전국에서 유일한 60점대로 전국 17개 시도 중 1위에 올랐다.취임 2년이 지나면서 새로운 시정 방향에 대해 공무원은 물론,시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주신 결과로,뿌듯한 마음이다.”
―향후 2년간 어떤 과제와 비전을 계획하고 있는지.
“임기 후반부 국회의사당,대통령집무실,지방법원 설치로 입법·행정·사법 3부 기능이 갖춰진 진정한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2026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정원 속의 도시,세종’으로 명명한 정원도시 정책을 정착시킬 것이다.한글문화수도의 핵심정책으로 한글문화단지 조성 기반을 다질 것이다.양자산업 중심 특화단지인 퀀텀빌리지를 조성하고,중입자가속기를 민자사업으로 추진해 의료관광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민자적격성 조사 중인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CTX)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광역경제의 기초를 놓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