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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오늘(4일) 최저임금위원회 제8차 전원회의를 앞두고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앞에서 각각 조합원 1,000명과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노동자들은 물가 상승과 실질임금 하락으로 고통받는 저임금 노동자의 생활 안정을 위해 최저임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최저임금의 실질 인상과 모든 노동자의 노조 할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에 모든 것을 걸고 끝까지 싸워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와 사용자들은 지난 36년간 무덤에 들어가 있던‘최저임금 차별 적용’을 올해도 시도했지만 양대 노총은 끈질긴 공동투쟁으로 끝내 무력화시켰다”며 “지긋지긋한‘최저임금 차별 적용’을 법에서 완전히 지워버리는 법 개정 투쟁도 올해는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많은 노동자가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노조를 갖지 못해 임금교섭조차 할 수 없는 90%의 노동자들에게는 최저임금의 인상이 곧 임금 인상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노동자의 임금 인상과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해 함께 투쟁하자”고 밝혔습니다.
노사는 오는 9일 열리는 최저임금위원회 제9차 전원회의에서 각각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 최초 요구안을 제시할 거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