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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혈액 보유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폭 늘어났다.헌혈 건수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의료공백으로 인한 수술 건수 감소가 혈액 보유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대한적십자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전국 평균 혈액 보유량은 4만8636 유닛(unit)으로,작년 동월(3만4107 유닛) 대비 42.6% 늘었다.
올해 전국 평균 혈액 보유량은 3월 3만806 유닛,4월 3만132유닛,5월 3만9242 유닛,6월 4만8636 유닛으로,작년 동월보다 각각 39.5%,46.2%,54.7%,42.6%씩 증가했다.
혈액 보유량이 증가함에 따라 혈액 보유일수도 늘어났다.혈액 보유일수는 혈액 보유량을 일평균 소요량으로 나눈 값으로,적정 보유일수는 5.0일 이상이다.올해 전국 평균 혈액 보유일수는 3월 6.1일,4월 5.9일,5월 7.7일,6월 9.6일로,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일,1.9일,2.7일,2.9일 늘어났다.
다만 헌혈 건수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 헌혈 건수 변화를 혈액 보유량 증가의 원인으로 보기는 어렵다.올해 3월 헌혈 건수는 20만8723건으로 작년(21만4106건)보다 2.5% 줄었다.4월에는 21만2131건,5월 23만79건,6월 21만7424건으로,월드컵 남캐작년 동월에 비해 각각 5.4%,월드컵 남캐4.3%,2.8%씩 소폭 늘었다.대한적십자 관계자는 "평상시와 다르게 올해 2월 20일 이후로 (의료기관에 대한) 혈액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혈액 보유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4월 중순까지는 혈액 보유일수가 5.0 이하로 떨어지는데,올해는 2월 말부터 적정 혈액 보유일수가 5.0을 넘어섰다"며 "의료공백으로 인해 수술 건수가 감소한 것을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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