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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마크롱,연말까지 미라주 2000-5 전투기 우크라에 제공하기로
나토 동맹들이 F-16 공급 늘린 직후에 발표,구체적인 인도 수량은 미정
러시아 본토 타격은 허용하지만 민간인 공격은 막아
美 역시 우크라의 러시아 본토 타격에 우려 "수도 공격 말아야"
[파이낸셜뉴스] 올해 들어 러시아 본토 타격을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웃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과 별도로 우크라에 프랑스 전투기를 주겠다고 밝혔다.마크롱은 올해 연말까지 전투기를 보내겠다며 프랑스 전투기로 러시아 국경을 넘어도 되지만 민간인을 공격하면 안 된다고 조건을 달았다.
마크롱은 6일(현지시간) TF1,컨휴 월드컵프랑스2 방송과 인터뷰에서 "우크라가 자국 영토와 영공을 보호할 수 있도록 프랑스 전투기‘미라주 2000-5’를 공급하고 새로운 협력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기업 다쏘가 개발한 미라주 2000은 1980년대에 처음 실전 배치된 전투기지만 미라주 2000-5는 최신 개량형으로 현재 대만 등에서 운용하고 있다.해당 기체는 공중전과 공대지 작전이 모두 가능한 다목적 전투기로 미국산 F-16과 경쟁 기종으로 개발되었다.
이번 발표는 나토 회원국들의 F-16 추가 지원 선언 직후에 나왔다.노르웨이,컨휴 월드컵덴마크 등 나토 국가들은 지난해부터 미국산 F-16을 우크라에 제공하기 위해 조종사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벨기에는 지난달 28일 발표에서 30대의 F-16을 2028년까지 우크라에 주겠다고 밝혔으며 그 결과 우크라로 가는 F-16은 총 80대로 예상된다.
마크롱은 "올여름부터 우크라 조종사들을 훈련할 예정이다.보통 5∼6개월이 걸린다"며 "우크라 조종사들은 프랑스에서 훈련받을 것"이라고 말했다.기체 양도는 조종사 훈련이 끝나는 연말까지 이뤄질 전망이다.구체적인 인도 기체 숫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마크롱은 "우리는 우크라가 (러시아 내) 미사일이 발사된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라며 "민간인을 타격하는 건 금지한다"고 말했다.마크롱은 지난달 24일에도 우크라가 국경을 넘어 러시아의 미사일 발사 지점을 타격하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들어 우크라에 장거리 미사일을 공급하고 있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러시아 본토 작전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그는 6일 미 ABC방송 인터뷰에서 우크라가 미국산 무기로 러시아를 공격했는지 묻는 질문에 "러시아가 국경 너머에서 우크라의 구체적인 표적들을 공격할 때 (우크라가) 무기들을 국경 인근에서 사용하는 것을 허용했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우크라가 러시아 국경 약 321km 안까지 타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고,모스크바나 크렘린궁을 타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날 미 AP통신은 미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 다연장 로켓 무기인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용 군수품을 비롯한 2억2500만 달러(약 3089억원) 상당의 원조 패키지를 우크라에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이번 원조품목에는 러시아 본토 후방에서 장사정 무기를 활용해 우크라 하르키우를 공격하는 러시아군을 타격할 수 있는 탄약이 포함되어 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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