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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전당대회 개막…트럼프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
트럼프 차남 호명으로 대의원 과반 넘겨 후보 확정
트럼프 오늘 밤 전당대회 등장 가능성에 이목 쏠려
기밀문건 유출 사건 기각으로 축제 열기 더해[앵커]
지난 주말 피격으로 부상을 당하고도 예정대로 전당대회에 참석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통령 후보로 39살 JD 밴스 상원의원을 지명해 전당대회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권준기 특파원!

오늘 나흘간 열리는 전당대회의 첫날인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됐죠?

[기자]
공화당 대의원 2,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호명 투표로 트럼프의 대통령 후보 지명이 이뤄졌습니다.

오하이오를 시작으로 각 주별로 대의원 의장이 마이크를 잡고 대통령 후보 지명자를 호명했는데,이탈표가 나오지 않으면서 투표 시작 20여 분 만에 과반을 넘겨 후보직을 확정했습니다.

과반을 넘길 당시 호명 투표에 나선 대의원 의장은 마침 트럼프의 차남인 에릭 트럼프였는데,후보 지명 당시 상황 잠시 보시죠.

[에릭 트럼프 / 플로리다주 대의원 의장 (트럼프 차남) : 트럼프 가문을 대표해,레알 마드리드 대 그라나다그리고 플로리다주 125명 대의원을 대표해 지금껏 가장 위대한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를 대선 후보로 지명합니다.]

트럼프는 연초부터 진행된 경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후보 자리를 확정했지만 전당대회에서 후보 지명은 이를 공식화하는 의미를 갖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후보 지명 자리에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오늘 밤 전당대회 현장에 나타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지난 주말 피격 이후 첫 공개 연설에 나설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공화당 전당대회 분위기는 매우 활기차고 희망에 찬 모습이었습니다.

트럼프가 피격에도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데다 오늘 오전엔 법원이 기밀 문건 유출 사건 소송을 기각하면서 축제 분위기에 흥을 더했습니다.

[앵커]
트럼프와 함께 대선에 나설 부통령 후보도 지명이 됐죠?

[기자]
네,트럼프 전 대통령은 함께 대선에 출마할 부통령 후보로 39살 JD 밴스 상원의원을 지명했습니다.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오랜 숙고 끝에 가장 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적합한 인물로 밴스 의원을 골랐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마크 루비오 상원의원과 더그 버검 노스다코다 주지사도 유력 후보로 거론됐는데,레알 마드리드 대 그라나다트럼프는 이 가운데 가장 젊은 밴스 의원을 낙점했습니다.

1984년생인 밴스 의원은 1952년 이후 최연소 부통령 후보로 기록됐습니다.

밴스 의원은 트럼프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가까운 친구 사이인데,레알 마드리드 대 그라나다트럼프 주니어는 왜 밴스가 선택됐는지 CNN 기자의 질문에 그가 가진 스토리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오하이오주 흙수저 출신인 밴스는 불우한 환경을 극복하고 정계에 입문한 입지전을 쓴 인물로 회고록 '힐빌리의 노래'가 큰 인기를 끌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았습니다.

회고록은 넷플릭스 영화로도 제작됐습니다.

강경 보수 성향인 밴스 의원은 지난 주말 피격 사건을 두고 트럼프를 파시스트로 비난한 바이든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바이든 책임론'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SNS에 글을 올려 밴스는 트럼프와 함께 부자 감세와 중산층 증세를 추구한다며 집권을 저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공화당은 열기가 뜨거운 데 반해 바이든 대통령 측은 다소 침체된 분위기라고요?

[기자]
지난달 말 토론 이후 사퇴 요구가 거셌던 민주당에서는 지난 주말 트럼프 피격 사건 이후 분위기가 잠잠합니다.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바이든 인지력 논쟁이 잠시 멈췄고 누구도 이 민감한 주제를 총격 이후 논의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지금 분위기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사퇴를 압박하기 훨씬 힘들어졌다고 관측했습니다.

그만큼 대선 패배 우려가 커지면서 바이든 대통령 사퇴론을 제기하기도 어려워진 분위기라는 겁니다.

트럼프 총격 사건 이후 연이틀 회견을 열었던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NBC 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갖습니다.

여기서도 정치권의 대립으로 과열된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미국이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이지만 트럼프로 기울고 있는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인터뷰는 현지 시간으로 밤 9시,한국 시간으로는 오전 10시에 방영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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