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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북한 평양에서 만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개월 만에 다시 만나 두 번 포옹하며 '밀착'을 과시했습니다.
크렘린궁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푸틴 대통령이 탄 일류신(IL)-96 전용기는 19일 새벽 달이 뜬 어두컴컴한 평양 순안 공항 활주로에 착륙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예상보다 훨씬 늦게 도착했는데도 김 위원장은 단정하게 머리를 다듬고 공항에 영접하러 나와 있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이 비행기 밖으로 나올 때까지 '혼자' 뒷짐을 지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러시아 매체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는 '최고의 신뢰 표시'였다고 평가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레드카펫을 밟으며 비행기 계단을 내려왔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환하게 웃으며 악수한 뒤 인사를 나누는 듯 대화하며 두 차례 서로를 껴안았습니다.
두 정상은 통역을 통해 한참을 대화한 뒤 다시 한번 포옹했다.대화 중에도 두 정상은 계속 손을 맞잡고 있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보라색 한복을 입은 여성에게서 꽃다발도 받았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의장대가 도열한 레드카펫을 따라 자동차 쪽으로 걸어갔으며,
토트넘 통산 득점 순위이동하면서도 계속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걷다가 잠시 멈춰 통역을 통해 대화하기도 했습니다.주로 푸틴 대통령이 손짓하며 말하고 김 위원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공항에 나온 북한 측 인사들이 러시아 측 방문단에게 러시아어로 "덥다.(기온이) 32도"라고 말하는 소리도 들렸습니다.
서로 "먼저 타라" 양보…숙소까지 함께 이동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레드카펫 끝에 주차된 '아우루스' 리무진 앞에서 서로 먼저 타라고 양보하며 옥신각신했습니다.
결국 푸틴 대통령이 뒷좌석 오른쪽에 먼저 탔고,
토트넘 통산 득점 순위김 위원장은 웃으며 건너편으로 걸어가 뒷좌석 왼쪽에 탔습니다.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차 안에서도 밀담을 나눴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우루스는 러시아제 최고급 리무진으로 푸틴 대통령이 지난 2월 김 위원장에게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탄 아우루스는 푸틴 대통령의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두 정상을 태운 아우루스는 오토바이 여러 대의 호위를 받으며 공항을 떠나 평양 시내를 달렸다.도로 양옆에는 러시아 국기와 푸틴 대통령의 사진이 줄지어 걸려 있었습니다.
고층 건물들이 꽤 많고,
토트넘 통산 득점 순위한밤중인데도 모든 층에 불이 켜져 있는 것도 눈에 띄었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금수산 영빈관에서 함께 내렸다.이 숙소는 2019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처음으로 묵은 곳입니다.미국 민간 위성 서비스 '플래닛 랩스'는 최근 금수산 영빈관 주변 나무가 정리된 것을 포착한 바 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인테르팍스 통신에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을 숙소까지 직접 배웅해 '좋은 밤 보내시라'고 인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매체 모스콥스키 콤소몰레츠는 푸틴 대통령이 공항에 도착하자 평양 시내 어딘가에서 주민들이 러시아와 북한의 우정에 관한 노래를 합창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보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북은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성사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9월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북러 정상회담을 한 뒤 푸틴 대통령에게 평양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한 것은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입니다.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상 회담하며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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