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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향후 5년간 6500억원을 투자해 대학을 기술 혁신 전초기지로 키운다는 대학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스탠퍼드대와 UC버클리가 위치한 실리콘밸리가 기술 혁신의 메카,스톤힐하버드와 MIT가 위치한 미국 보스턴이 정보기술(IT)·바이오 허브가 된 것처럼 대학에 투자해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포부다.시는 인공지능(AI)과 바이오 등 미래 지향형 산학협력 사업에 집중 투자하고,스톤힐취업과 연계한 첨단·계약학과 신설을 전폭 지원하기로 했다.
18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미래 경쟁력을 향상시킬 핵심 키워드는 바로 대학"이라면서 '대학과 함께하는 서울 미래 혁신 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먼저 기업과 대학이 협력해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만들 수 있도록 협력대학 12개 학교에 600억원을 투입한다.창업 초기부터 해외 진출을 겨냥한 '본 글로벌 창업기업'을 60개 이상 배출하는 것이 목표다.12개 학교는 내년에 공모를 받아 선정한다.
AI와 바이오 산업 분야에서는 혁신 대학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2곳을 선정해 500억원을 집중 투자한다.대학의 기술과 기업의 제품화 노하우를 결합한 기술 사업화 성공 모델도 60건 이상 만들어내기로 했다.졸업 후 산업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재도 양성한다.시는 20개 학교에서 졸업생의 기업 취업까지 연계하는 '미래 산업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개설을 지원한다.학교가 기업을 매칭해 계약학과 개설을 준비하면 시가 재정 지원을 보증하는 방식이다.
[이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