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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명 로비 배후에 김용현' 취지 보도에 반박
전직 경호처 직원 "관가 떠돈 설 사담으로 나눠"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대통령경호처는 15일 "김용현 경호처장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을 위해 일체 관여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경호처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배후에 김 처장이 있다는 언론 보도에 관해 "허위날조"라며 이같이 반박했다.
경호처는 "지난 6월 말에 이뤄진 전 경호처 직원 송 모 씨와 공익제보자 간 통화 내용을 근거로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설을 제기하는 것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허위날조된 것"이라고 밝혔다.
경호처는 "만일 전 경호처 직원이 김 처장의 구명 로비설을 제기했다면 강력하게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했다.
전날 한겨레는 송 씨가 6월 말 공익제보자 A 변호사와 한 통화에서 '전직 경호처 인사 등을 만나보니 임 전 사단장 구명 배후가 김 처장이라고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보도했다.
경호처는 한겨레에 "김 처장은 임 전 사단장과 일면식도 없을 뿐 아니라 구명 관련 통화를 하거나 문자 등을 보낸 일이 없음을 명백하게 밝힌다"고 했다.
경호처는 또 "한겨레는 정황이나 취지 같은 확인되지 않은 허위날조된 전언을 근거로 기사를 작성했다"며 "허위날조 기사에 관한 책임은 한겨레에 있으며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밝혔다.
퇴직 경호처 직원 송 씨도 별도 입장문을 내고 "김 처장 개입설은 당시 관가에 떠도는 설을 사담(私談)으로 나눈 것"이라고 밝혔다.
송 씨는 문재인 정부 초기에 퇴직했으며 지난 대선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에 경호팀으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씨는 "사담 내용은 '육군 장성 출신 김용현이 해병대를 싫어해서 해병대를 망가뜨리기 위해 임 전 사단장을 일부러 구명하고 현재 해병대의 명예 실추에 이르게 했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담은 시중에 떠도는 얘기를 전한 것으로 구명 로비 의혹을 확대 재생산하는 도구로 활용하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음모론에 이용당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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