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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베트남 특화 제품인 과일맛 소주를 중심으로 베트남 가정용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더운 날씨의 베트남에서는 일반 소주보다 과일맛 소주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회사는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별도의 매대를 운영하는 등 현지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시내에 소재한 후지마트에서 만난 윤현식 하이트진로 베트남법인 관리마케팅 팀장은 취재 기자단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방문한 후지마트는 이마트나 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보다는 작은 크기의 점포다.점포의 크기만 놓고 보면 이마트 에브리데이,롯데슈퍼 등과 비슷한 크기로 체감됐다.
이곳에서는 하이트진로의 과일 소주 라인업이 별도의 매대에 배치되어 있었다.
윤 팀장은 "2018년부터 일본 기업과 합작해 마트에 입점을 추진했다"며 "현재 11개 매장에서 운영하고 있으며,2028년까지 50개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11개 매장 중 5곳에서 별도의 매대를 운영하고 있는데,월드컵 피시장 점유율은 70% 정도 된다"고 부연했다.
이곳에서 주력으로 판매하는 하이트진로의 라인업은 청포도,딸기,복숭아 등 과일맛 소주로 국내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제품이다.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무더운 동남아시아는 일반 소주보다 맥주 시장의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은데,약 95% 수준으로 알려졌다.날씨가 무덥다보니 맥주에 얼음을 넣어 먹는 문화가 발달했는데,월드컵 피과일맛 소주가 이런 주류 문화에 잘 어울린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 점포를 기준으로 한 달 약 15박스,약 300병 정도가 매달 판매되고 있다"며 "20대와 30대가 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이어 "현지 교민의 경우는 진로 소주를 찾는 경우가 많다"고 부연했다.
자사의 광고 모델인 두꺼비 캐릭터와 가수 아이유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윤 팀장은 "인물 광고가 안되는 곳은 두꺼비를 내세우고 있으며,아이유는 인물광고가 되는 곳 위주로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MZ세대(1980년~2000년대 출생 세대)인 20·30세대에게 과일 소주가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현지 맞춤형 마케팅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틱톡,페이스북 마케팅을 비롯해 판촉물 같은 것들을 활용해 현지 니즈를 채울 수 있도록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하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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