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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MS 등 이어 다섯번째
올해 주가 30% 가까이 올라
미국 최대 전자 상거래 플랫폼 기업인 아마존 시가총액이 1997년 나스닥증권거래소 상장 이후 처음으로 2조달러를 돌파했다.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인천시청알파벳에 이어 다섯 번째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아마존 주가는 전날보다 3.90% 올라 193.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종가를 기준으로 시가 총액은 2조148억달러를 기록해 회사 상장 이래 처음으로 2조달러를 넘겼다.
팩트셋 집계 기준으로 현재 뉴욕증시 시총은 마이크로소프트(3조3600억달러)에 이어 애플(3조2690억달러),인천시청엔비디아(3조1090억달러),인천시청알파벳(2조2800억달러),인천시청아마존 순이다.
아마존은 2018년 9월부로 애플에 이어 두 번째 시총 1조달러 기업 대열에 올라섰지만 코로나19 대유행을 즈음한 2020년 3월까지 주가가 부침을 겪었다.
아마존 주가는 올해 들어 30% 가까이 올랐다.클라우드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 사업 확장과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업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된 결과다.다만 월가에서는 그간 상대적으로 주춤했던 유통 부문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따른다.
이날 아마존은 중국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연 콘퍼런스에서 20달러 남짓한 중국산 저가품을 현지에서 9~11일 이내로 미국에 빠르게 배송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초저가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공략 중인 중국 테무와 쉬인과의 경쟁을 의식한 조치다.아마존은 작년 12월 중국 선전에 새로운 '혁신 센터'를 연다고 밝히면서 한 벌에 20달러 미만 저가 옷을 파는 판매자에게는 수수료를 인하해주는 식으로 판매자 확보에 나선 바 있다.이에 대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아마존에 대해 매수 투자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210달러 대신 220달러로 높였다.회사가 소매판매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고 기대하기 때문이다.
[김인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