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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스코틀랜드 해양과학협회,라스팔마스 대 아틀레틱캐나다 오타와대 지리·환경·지형정보학과,환경·기후변화부(ECCC) 공동 연구팀은 북극해에 유입되는 두꺼운 해빙이 증가하면서 북서항로의 여러 구간에서 얼음이 없는 때 운항할 수 있는‘비빙’(非氷) 운항 기간이 오히려 줄었다고 14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지구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지구와 환경 커뮤니케이션즈’(Communications Earth & Environment) 7월 12일 자에 실렸다.
북극항로 중 북서항로(NWP)는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상업 운송 경로로 북미 대륙 북쪽에 있는 북극권을 통과한다.캐나다 북극 섬들을 어떻게 지나는가에 따라 남부 경로와 거리가 더 짧고 선호도가 높은 북부 경로로 나뉜다.지구 온난화로 인해 선박이 NWP 운항 기간은 더 길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커졌다.연구팀은 이런 세간의 기대만큼 지구 온난화가 북극항로를 열어줬을까에 의문을 품었다.
연구팀은 캐나다 해빙 데이터를 사용해 2007년부터 2021년까지 PC 7급 선박이 각 10㎞ 구간을 항해할 수 있는 기간을 계산했다.PC 7급 선박은 두께 최대 70㎝ 해빙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는 배를 말한다.
이렇게 병목 구간이 생기고 일부 지역에서 운항 시즌이 단축된 이유는 북극 중심에서 가까운 바다의 해빙이 녹아 남쪽으로 유입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이다.특히 남쪽으로 유입되는 해빙들은 오래되고 두꺼운 경우가 많다.지구 온난화 때문에,라스팔마스 대 아틀레틱북극해에서 가장 오래된 해빙 지역에서 녹는 양이 증가하면서 오히려 북극항로를 막고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를 이끈 스코틀랜드 해양과학협회 앨리슨 쿡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지구 온난화로 북서항로가 운송 경로로서의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이전 분석 결과들이 잘못됐음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쿡 박사는 “이번에 발견된 유형들의 해빙은 이전에 흔하게 볼 수 있는 얇은 해빙보다 선박에 더 치명적인 위험을 가할 수 있는 만큼 선박 운행에 고려해야 할 새로운 요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