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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한국 최초 아쿠아리움 개장,누적 방문객 9000만명
이달 30일까지 운영…일산·광교·여수·제주 아쿠아리움으로 옮겨 [서울=뉴시스] 아쿠아플라넷63에서 알라딘과 인어공주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사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서울의 랜드마크 63스퀘어 내 대표 관광명소인 '아쿠아플라넷63'과 '63아트'가 이번 달 30일을 끝으로 문을 닫는다.두 곳은 지난 수십 년간 시민들과 서울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재미와 추억을 선사했다. ![[서울=뉴시스] 아쿠아플라넷63에서 알라딘과 인어공주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사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4/06/18/NISI20240618_0001578497_web_20240618104411_20240618105715063.jpg?type=w647)
1985년 문을 연 63씨월드(현 아쿠아플라넷63)는 한국 최초 아쿠아리움으로 다양한 해양생물 관람은 물론 각종 체험과 공연으로 가족 단위 관람객의 사랑을 받아왔다.39년 만에 문을 닫는 것이다.
최대 250여 종 3만여 마리의 해양생물이 모인 곳으로 한때 남극‘임금펭귄’을 만날 수 있는 국내 유일 아쿠아리움이었다.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개장 이후 현재까지 약 9000만명이 아쿠아플라넷63을 찾았다.
'임금펭귄'은 남극과 인근 아열대 섬에서 서식하는 펭귄으로 황제펭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펭귄 종이다.
임금펭귄은 평균수명이 15년 정도로 1997년부터 2014년까지 남극 생태계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이밖에도 해달,바다코끼리,핑크백 펠리컨 등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아쿠아플라넷은 2013년도 해양생물연구소를 설립해 종 보전 연구에도 힘썼다.63아쿠아플라넷을 포함한 전국 현장 아쿠아리스트가 주축이 돼 행동 분석,바밀로생명유지장치 개선,바밀로멸종 위기 종 국내 최초 인공번식 성공 등 해양생물 보존에 힘써왔다. [서울=뉴시스] 63씨월드에서 한 아이가 펭귄 먹이주기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아쿠아리움의 대표 퍼포먼스로 자리잡은 '인어공주 공연'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곳도 아쿠아플라넷63이다. ![[서울=뉴시스] 63씨월드에서 한 아이가 펭귄 먹이주기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4/06/18/NISI20240618_0001578491_web_20240618104243_20240618105715066.jpg?type=w647)
1992년에 시작한 인어공주 공연은 국가대표 출신 싱크로나이즈드 선수들이 수족관 안을 유영하는 파격을 선사했다.동화 속 장면을 연상케 하는 수준급 공연은 매번 큰 호응을 받았다.
40년 가까이 고객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국민 수족관'의 폐관 소식이 아쉬운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의 아름다운 전경과 예술작품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63아트'도 6월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는다.63스퀘어 60층에 위치해 '세상에서 제일 높은 미술관'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63아트는 세계적인 작품은 물론 국내 신진 작가 작품을 소개하는 등 문화 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마지막 전시는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이다.맥스 달튼은 영화의 명장면을 독특한 일러스트로 표현하는 그래픽 디자이너다.2022년에는 작가가 직접 63아트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전시는 운영 종료 직전인 6월 말까지 만나 볼 수 있다. [서울=뉴시스] 아쿠아플라넷63에서 한 아이가 크리스마스 기념 피딩쇼를 바라보고 있다.(사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운영 종료를 앞두고 63아트는 소원을 기록할 수 있는 특별한 엽서를 판매한다.소망을 적어 소원의 벽에 걸어두면 2025년 제주 들불축제에서 소각해 준다. ![[서울=뉴시스] 아쿠아플라넷63에서 한 아이가 크리스마스 기념 피딩쇼를 바라보고 있다.(사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4/06/18/NISI20240618_0001578495_web_20240618104333_20240618105715069.jpg?type=w647)
한원민 아쿠아플라넷63 관장은 "이곳에 있는 해양생물들은 일산,광교,여수,제주 아쿠아리움으로 거처를 옮겨 생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쿠아플라넷63이 떠난 자리는 2025년을 목표로 준비 중인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 개관을 계기로 공간 리노베이션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