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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이후에도 면세업계 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롯데면세점이 비상경영을 선언했습니다.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오늘(25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하겠다는 임직원 대상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김 대표는 "코로나 이후 힘든 시간을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견뎌왔지만,고물가와 고환율 그리고 외부 환경의 급격한 변화 등으로 성장은 멈추었고,월드컵 편의점수익성은 악화되었다"면서 "회사를 이끄는 대표이사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선제적인 비상 경영체제 전환을 통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의 기반을 만들고자 한다"며 경영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고강도 사업부 구조개선 ▲상품 원가와 경쟁 비용 통합 관리 및 판매관리비 획기적 축소 ▲조직 슬림화 등 성과 중심 조직 재편 ▲전 임원 급여 20% 삭감 등 책임경영 강화 ▲전사적 희망퇴직,월드컵 편의점직무 전환 등 인력 구조조정 등으로 생산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끝으로 "롯데면세점이 지난 45년간 구축해 온 시장 선두 기업으로서의 위기 극복 능력과 저력을 믿는다"며 "발 빠르게 경영 체질을 혁신하고 미래를 준비한다면 100년 기업으로서 위상은 높아지고 자부심은 더욱 빛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롯데면세점은 비상 경영체제 선포의 첫 단추로 지난 19일 잠실 월드타워점 타워동 매장 면적 축소를 결정했습니다.
월드타워점 타워동 매장은 지역 특산물,월드컵 편의점중소기업 상품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월드타워점 전체 면적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확대와 고객 동선 일원화에 따른 쇼핑 편의 극대화로 월드타워점의 경쟁력 회복 및 가치 제고 목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롯데면세점은 분기 영업손익이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냈습니다.
1분기 영업손실 280억원 포함한 누적 적자 규모는 537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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