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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재린 스티븐슨7개 분기 만에 10조 영업이익 달성
"매출은 기대 못미쳐…비용 요인 기반일 수도"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10조원대 영업이익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4개월 만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9만원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증권가에서는 3분기 사업부문 대부분 증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5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에 따르면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52.24% 증가한 10조4000억원으로 시장이 예상했던 8조원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 2022년 3분기(10조8500억원) 이후 7개 분기 만에 10조원대 영업이익이다.이 결과를 받아든 주가는 오전 11시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600원(1.89%) 올라 52주 최고가(8만6200원)를 경신했다.지난 4월 이후 4개월 만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오전 삼성전자의 거래대금이 가히 폭발적인 수준으로 올해 일평균 대금이 약 1조4000억원 정도인데 개장한 지 1시간 반 만에 1조4400억원을 돌파했다"며 "만약 장 종료까지 현재와 같은 거래가 지속된다면 최대 6조원에 이르는 거래대금을 기록할 수 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이렇게 되면 지난 2021년 1월 이후 최대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호실적은 반도체(DS)부문이 이끌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메모리 판가가 크게 오르면서 실적 개선 뿐 아니라 재고평가손실확입 규모를 확대시키는 이중 효과를 유발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잠정실적에서는 사업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아 31일 실적 설명회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3분기에는 영업환경의 큰 변화만 없다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SDC),재린 스티븐슨모바일경험(MX) 등 대부분 사업부문 증익이 전망된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31% 늘어난 74조원으로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다.전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70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표된 잠정실적은) 주로 메모리 판가 상승에 기반한 DS 실적 개선이 강력한 영업레버리지를 유발한 데 기반한다"면서도 "매출액이 기대 이상으로 나오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결국 실적은 매출 증대가 아닌 비용 요인,재린 스티븐슨즉 비용 절감 또는 충당금 환입에 기반했을 것이라는 회계적 해석도 가능한 점이 다소 아쉽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7개 분기 만에 1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는 측면에서 시장 내 큰 환영을 받을 수 있다'며 "우호적인 환율 등을 감안하더라도 시장 기대치를 크게 능가한 영업이익은 올해 하반기뿐 아니라 향후 레거시 디램(DRAM) 시장 수급 개선에 따라 지속적인 실적 눈높이를 상향하리라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부족에 따른 시장 진입 명분이 확대되는 중으로 HBM 증설의 명분 상승은 범용제품(Commodity) 가격 회복 논리를 강화한다"며 "HBM과 범용제품의 시너지,재린 스티븐슨공격적 출하의 지양은 메모리 업게 전반의 업사이드를 확대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