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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총리 결정할 총선,4일 22시까지 투표
집권 보수당 지지율,프리미어리그 소속제1야당인 노동당보다 20P 밀려
브렉시트,공공서비스·복지 지출 삭감에 피로감 쌓이고
인플레·실질임금 하락에 보수당 지지율 하락
영국의 차기 총리와 정부 구성을 결정할 하원의원 650명을 뽑는 총선이 현지 시각으로 4일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집권 보수당이 아닌 노동당이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2010년부터 4차례 연속 총선에서 승리하며 14년 동안 집권한 보수당의 시대가 끝났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영국 BBC,프리미어리그 소속가디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노동당 지지율이 보수당보다 20포인트(노동당 40.7%,보수당 20.7%) 앞섰다.여론조사 결과가 맞다면 노동당 의석수는 428석(현재는 203석)으로 늘고,보수당은 현재 365석에서 127석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결국 노동당이 더 많은 의석을 차지하면서 다수당이 될 수 있다.다수당 대표가 맡는 영국 총리가 바뀐다는 의미다.
현재 영국 총리는 보수당 대표인 리시 수낙이다.수낙 총리는 2022년 10월부터 보수당 대표이자 영국 총리를 맡고 있다.수낙 총리의 선거구는 영국 북부 요크셔주의 리치먼드로,그는 2015년부터 이 지역 대표로 일한다.정계 입문 전에는 옥스퍼드대를 졸업하고 투자은행과 헤지펀드 회사에서 일했다.
수낙 총리가 단 50일 만에 물러난 리즈 트러스 전 총리 뒤를 이어 총리에 임명됐을 때만 해도 수낙 총리는‘보수당의 떠오르는 스타’였고 그에 대한 기대는 높았다.하지만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주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 중 75%는 수낙 총리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시장에선 수낙 총리가 총리로 남을 확률이 0.7% 미만이라고 본다.
차기 총리로 유력한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2020년 4월부터 노동당을 이끌었다.2015년 런던 북부의 홀본과 세인트 판크라스 선거구에서 의원으로 처음 선출됐다.이전에 제러미 코빈의 그림자 내각에서 이민부 장관을 지냈다.리즈대와 옥스퍼드대학을 졸업한 변호사 출신으로 영국과 웨일스에서 검찰총장으로 일했다.
보수당의 참패가 점쳐지는 이유는 유권자들이 변화를 원하기 때문이다.보수당은 2010년 이후 영국을 극적으로 재편했다.영국은 2016년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브렉시트를 단행했고,공공서비스 지출과 복지 지출을 삭감했다.그 사이 영국인은 경제는 물론 교육,프리미어리그 소속의료 서비스 등 모든 부분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5년 동안 브렉시트,코로나19 팬데믹,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실질 임금이 하락한 것이 보수당 지지율 하락에 큰 영향을 줬다.노동 시간당 경제적 산출량을 측정하는 생산성은 2008년 금융 위기 이전 10년 동안 연평균 약 2% 성장했으나,보수당이 집권한 2010년 이후로는 연평균 약 0.5% 성장하기만 했다.이렇듯 생산성이 정체되면서 임금도 정체됐다.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영국 근로자의 평균 주당 소득은 14년 전과 비교해 20파운드 증가하는 데 그쳤다.
보수당은 영국 경제를 팬데믹,프리미어리그 소속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정부 지출과 세금 징수를 늘렸다.영국인의 세금 징수율은 1940년대 이후 최고 수준이다.반면 보수당은 공공부채를 줄이겠다는 목적 아래 공공서비스와 복지 지출을 줄였다.보수당은 집권 초 2주 동안에만 공공 지출을 62억 파운드 줄였다.하지만 지난 10년 넘게 벌인 긴축 정책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부채는 계속 늘었고,공공서비스만 축소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심지어 예산 삭감 대상에서 제외됐던 영국의 무상의료 체계인 국민보건서비스(NHS) 예산조차 넉넉하지 않은 상황이다.NHS 치료를 기다리는 사람은 750만 명에 달한다.이를 반영하듯‘노동당이 보수당보다 NHS를 더 잘 관리할 것’이라고 믿는 유권자가 반대의 경우보다 4배 많다.
보수당이 줄이겠다고 약속한 이민도 급증했다.보수당은 브렉시트 국민투표 당시‘영국 국경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겠다’고 약속했고,이로 인해 브렉시트는 영국인의 지지를 얻었다.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합법적 이민이 급증했다.순이민(영국으로 이주한 사람 수에서 떠난 사람을 뺀 수)은 2022년에 76만4000명이다.이는 브렉시트에 대한 투표가 실시되었을 때보다 약 3배 많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수당이 무너진 이유는 불운 때문이기도 하지만,그들 스스로 만든 것도 있다”고 분석했다.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 소속웨일스,스코틀랜드,북아일랜드에 거주하는 영국인은 4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650개 선거구에서 한 표를 행사한다.이들은 영국 의회에서 자신의 선거구를 대표할 후보자 옆에 십자가를 표시하는 방식으로 투표한다.후보자들은 노동당,보수당,자유민주당,스코틀랜드 국민당,프리미어리그 소속녹색당,영국 개혁당,신페인당,민주연합당 등 주요 정당의 당원 또는 무소속으로 출마한다.해당 선거구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후보가 국회의원으로 선출된다.또한 가장 많은 의원을 확보한 당이 과반수(최소 326석)를 확보하면 정부를 구성하고 해당 당대표가 총리가 된다.
영국 국가 통계청(ONS)의 최신 수치에 따르면 영국에서 투표 등록을 한 사람은 약 4900만 명이다.유권자는 선거구에서 투표 등록을 해야 하며 투표일에 18세 이상이어야 한다.단,수감자는 투표할 수 없다.2019년에는 투표 등록을 한 사람의 67.3%가 투표에 참여했는데,이는 2017년의 68.8%에 비해 1.5%p 감소한 수치였다.
영국 총선 결과는 4일 밤 10시 발표되는 출구 조사 결과로 어느 정도 가늠될 것으로 보인다.출구 조사는 약 130개 투표소에서 진행되며 해당 결과는 BBC,ITV 등에 공유된다.이후 각 선거구에서 개표 결과를 발표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첫 번째 결과는 오후 11시 30분경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일반적으로 모든 의석에 대한 결과는 다음 날인 5일 오전 8시 즈음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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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소속,조 회장은 “정부가 사이버보안을 강조하면서 예산 투자가 꾸준히 이어지곤 있지만 눈에 띄게 확대하진 못하고 있다”면서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내에서 정보보호에 대해 고민하는 전담 조직을 강화해야 정보보호 시스템 투자를 위한 예산 확보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