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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전자업계가 이달 말 올해 2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LG전자는 생활가전을 통해,삼성전자는 AI 리더십을 앞세워 견실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일 LG전자와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공시에 따르면 LG전자의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 매출은 21조7009억원,영업익은 1조1961억원으로 집계됐다.각각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5%,대만 타이중영업익은 61.2% 증가했다.매출과 영업익 모두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이다.영업이익으로서는 2분기 기준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부문별 상세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LG전자의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의 2분기 매출은 8조7000억~8조8000억원,대만 타이중영업익은 8100억~8300억원으로 예측된다.매출 7조9850억원,영업익 6000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해당 부문 2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10%,영업익은 38%가량 급증한 수준이다.
지난해 상반기 LG전자가 출시한 대표적인 가전제품이 세탁기와 건조기를 직렬 형태로 붙인 '워시타워'였다면,올해는 올인원 세탁건조기인 'LG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선보였다.LG전자의 가전 사업은 제품 다양화와 가격 커버리지 확대 등 투트랙 전략을 펼치는 동시에 구독 및 온라인 신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특히 LG전자는 자사의 AI인 공감지능을 탑재한 가전제품을 비롯해 HVAC 중심의 B2B 비중 확대 및 온라인 구독 사업 강화로 2분기 매출 성장모멘텀 향상에 기여 했을 것으로 분석된다.가전 사업에서 규모를 키우고 있는 구독의 경우,LG전자가 지난 6월 한 달간 자체 조사 결과 LG 가전 구매 고객 10명 중 4명이 구독 방식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LG베스트샵에서 판매된 주요 제품 중 구독을 이용하는 비중이 36.2%에 달했다.이는 정수기와 최근 추가된 가정용 환기 시스템 및 클로이 로봇을 제외한 수치다.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은 매출 74조원,영업익 10조4000억원이다.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영업익은 1452% 증가했다.역시 사업 부문별 상세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으나,대만 타이중증권가 컨센서스를 살피면 2분기 삼성전자의 VD/가전 부문 매출은 14조4000억원~15조2000억원,영업익은 5000~60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통상 삼성전자는 생활가전과 VD의 실적을 합산해 공개한다.VD에는 TV,사이니지,대만 타이중모니터가 포함된다.매출 14조3900억원,대만 타이중영업익 7400억원 영업익을 낸 지난해 2분기 VD/가전 부문 실적과 올해 2분기를 비교했을 때 매출은 최대 5.5% 증가,영업익은 18.9%가량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다만,대만 타이중삼성전자 가전 부문의 영업익은 2분기 연속 상승세다.지난해 4분기 영업익 500억원 적자를 낸 이후,올해 1분기 영업익 5300억원을 기록하며 회복세로 돌아선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MX(스마트폰 사업) 부문에서 플래그십 S24 시리즈에 AI를 탑재한 것을 필두로 가전에도 AI를 끌고 왔다.기존 맞춤형 가전인 비스포크에 AI 기능을 강화한 비스포크 AI 라인업이다.올인원 세탁건조기를 비롯해 올인원 로봇청소기,냉장고 등을 선보였으며,해당 제품들은 스마트싱스 AI 절약 모드로 상황별 맞춤 절전이 가능하다.2024년형 무풍갤러리 제품의 경우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30%까지 절약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AI가전 라인업을 비롯해 관련 AI솔루션까지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LG전자와 삼성전자의 확정 실적이 공개되는 2분기 컨퍼런스콜 일정은 각각 25일과 3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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