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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승진자가 미리 준비했던‘승진 떡’이 참사 다음날인 2일 사무실로 배달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일 JTBC는 참사로 숨진 40대 박모씨가 동료들에게 돌리기 위해 미리 주문했던‘승진 떡’이 사망 다음 날 은행 사무실에 배달됐다고 전했다.
박씨 등 은행원 4명은 앞서 1일 저녁 식사를 한 뒤 시청역 인근 인도에 서 있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직장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대부분 같은 부서에서 근무했으며 이날은 넷 가운데 막내인 박씨의 승진을 축하하기 위해 모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4명의 빈소는 같은 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동료들은 사고 당일 승진을 한 박씨를 떠올리며 “제일 좋은 날이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숨진 이모(54)씨의 어머니는 “자식을 두고 어떻게 이렇게 가느냐”며 손자를 끌어안고 오열했다.백발의 어머니는 “ 너 거기가 어딘 줄 알고 가니.내가 먼저 가야지 네가 먼저 가면 어떡해”라며 통곡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사고로 은행 직원 4명을 포함 9명이 숨졌다.
한편 사고 차량 운전자가 주장하는 급발진 감식을 위해 해당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