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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지난 8일 발생한 규모 7.1의 지진이 '난카이 해곡 대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일본 기상청의 정보가 발표되자 과학적 근거 없는 거짓 정보가 온라인상에서 확산하고 있다.
난카이 해곡 대지진은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곡에서 100∼150년 간격으로 발생하는 대형 지진이다.
12일 요미우리신문은 '난카이 대지진 주의' 정보가 지난 8일 처음 발표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가짜 또는 내용이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고 있으며,튀니지 월드컵이에 정부가 주의를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 트렌드를 통해 분석한 결과 미야자키현 지진 발생일인 8일부터 '지진운' 검색 사례가 급증했다.지진운은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나타난다는 특이한 형태의 구름을 뜻하지만,튀니지 월드컵전문가들은 이 연관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엑스(X·옛 트위터)에는 지진운 사진이 연달아 올라오며 '8월 14일에 거대 지진이 온다' 등 날짜까지 특정한 예고 글이 확산하고 있다.이 중에는 조회 수가 200만 회를 넘긴 것도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기무라 레오 효고현립대 교수(방재 교육)는 요미우리신문에 "지진 예언은 지진이 발생할 때마다 자주 나오는 대표적인 가짜뉴스"라면서 "이번엔 '대지진 주의' 정보까지 발표되면서 믿어 버리는 사람이 많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 기상청은 '대지진 주의' 정보를 발표한 다음 날인 9일부터 매일 누리집에 '난카이 대지진' 관련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기상청은 "평소와 비교해 거대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만큼,철저하게 대비를 하자는 의미"라며 "가까운 시일 안에 지진이 반드시 발생할 것이라는 예고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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