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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시총 2조 달러 돌파 일주일만
젠슨 황도 지난달 엔비디아 주식 2344억원 매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베이조스가 장 마감 후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공개한 이달 매각 규모는 아마존 주식 2500만 주(株)로,스토크 시티 대 사우샘프턴약 49억 달러(약 6조7708억원)어치다.
베이조스의 아마존 주식 매각은 올해에만 4번째다.앞서 지난 2월 베이조스는 3차례에 걸쳐 85억 달러(약 11조7419억원) 상당의 주식(약 3600만주)을 처분한 바 있다.
당시 베이조스는 연례 보고서를 통해 내년 1월31일까지 주식 최대 500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이달 추가로 매각할 경우 5000만주의 122%에 달하는 6100만주(약 134억 달러·약 18조5094억원)를 팔게 되는 것이다.
이날 공개된 매각 계획은 지난달 26일 시총 2조 달러를 돌파한 지 일주일 만에 나온 것이다.
당시 아마존은 시총 2조140억 달러를 기록하며,스토크 시티 대 사우샘프턴뉴욕 증시에서 애플·마이크로소프트(MS)·엔비디아·알파벳(구글 모회사) 이어 역대 다섯 번째로 시총 2조 달러대에 진입했다.
1994년 7월 회사 설립 이후 26년 만인 2020년 1월 처음 시총 1조 달러대에 들어섰고,스토크 시티 대 사우샘프턴4년 5개월 만에 몸집을 두 배로 불렸다.
FT는 이번 조치로 베이조스가 상당한 액수의 세금을 절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또 이 같은 계획이 실리콘 밸리와 아마존 본사가 있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더 멀리 벗어나려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베이조스는 지난해 11월 아마존 본사가 있는 서부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자신의 우주기업 블루오리진 본사가 있는 플로리다주로 이사했다.워싱턴주는 2022년 25만 달러(약 3억3000만원) 초과 매각 차익에 대해 7%의 자본이득세를 제정하는데,플로리다는 이 같은 세금을 매기지 않는다.
베이조스는 2021년에 회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으며,약 9%의 지분을 보유한 아마존의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한편 AI 반도체의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도 지난달 한달간 11억6900만 달러(약 2344억원) 상당의 주식 30만주를 매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주식 처분 시점은 엔비디아 시총이 3조 달러(4천141조 원)를 처음 넘어섰을 때였다고 한다.앞서 그는 내년 3월까지 엔비디아 주식 60만주(10분의 1 액면분할 전)에 대한 매각 계획을 세웠는데,스토크 시티 대 사우샘프턴이 계획에 따른 매도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