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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박 검사,부실 해명…검사 직무 수행할 상황 아냐"[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한 박상용 수원지검 검사 등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박 검사는 증인 회유·협박,램 슬롯 1 3특비 술파티,램 슬롯 1 3추태 등 의혹 철저한 수사 대상"이라고 압박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대책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옥중노트에 적시된 박 검사의 회유·협박 정황은 매우 구체적이고 사실적인데 반해,박상용 검사의 해명내용은 대부분 추상적"이라고 밝혔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 4월 대북송금 의혹 관련 수사를 받을 당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과 함께 술을 마시면서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에게 쌍방울 대북송금을 보고했다는 취지로 진술 조작 회유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은 검찰 수사를 '사건 조작'으로 규정하고 이 전 부지사의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사건을 담당한 박 검사 등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박 검사는 지난 20일 검찰내부망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이화영에 대해 회유나 진술 조작 등을 한 사실이 없다"며 반박 입장문을 냈다.
대책위는 이 전 부지사의 주장을 인용하며 "발견된 회유·협박 내용의 일부일 뿐"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신빙성 있는 구체적 정황에 대한 박상용 검사의 부실한 해명은 먼저 법무부 감찰 등의 방식으로 검증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대책위는 "박 검사는 2019년 울산지검 사건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하지만 해명 내용을 살펴보면 박 검사는 본인이 해당 분변의 당사자가 아니라는 점만을 강조하고 있다"라고도 덧붙였다.
이성윤 민주당 의원은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수년 전 울산지검 검사들이 특별활동비로 술판을 벌이고,민원인 대기실에서 배변을 보는 등의 행동을 했다"면서 "이 검사는 이화영 부지사 사건에서도 술과 연어 등 피의자 회유 협박 의혹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이런 사건이 실제 검찰에서 발생했다는 것과 박 검사 본인도 그 사건에 함께 있었다는 점이 해당 사건의 핵심적인 문제점"이라고 각을 세웠다
이어 "박 검사는 검사로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오히려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받아야할 사람이,본인의 혐의에 대한 비판에 대해‘조직적 비방 선동’이라고 주장하는 상황이 개탄스러울 지경"이라고 쏘아붙였다.
대책위는 "박 검사뿐 아니라,램 슬롯 1 3법을 위반한 의혹이 있는 검사들의 혐의를 국민 앞에 끝까지 밝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