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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단위를 10억 단위로 잘못 눌러 주가 폭락
61만엔 주식 1주 팔려다 61만 주를 1엔에 내놓아
증권사 현금 1000원 아닌 1000주 입력해 사고도글로벌 금융사 씨티그룹이 주식을 파는 과정에서 직원 실수로 대량 매도 주문을 입력하는 '팻 핑거' 실수로 시장에 혼란을 일으켜 벌금 약 1282억원을 물게 됐다.
'팻 핑거(Fat Finger)'는 직역하면 '뚱뚱한 손가락' 또는 '굵은 손가락'이라는 뜻이다.인간이 저지르는 기기 조작 실수로 인한 문제들을 일컫는다.특히 금융시장에서 숫자 입력이나 클릭의 실수로 발생한 잘못된 주문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된다.손가락이 살쪄서 키가 두 개씩 눌리는 바람에 잘못 입력되었다는 농담에서 시작된 용어다.
2010년 5월 미국의 한 투자은행 직원이 100만 단위의 거래를 10억 단위의 거래로 잘못 눌러 15분 사이에 다우존스 평균 주가가 9.2% 하락한 사건은 팻 핑거의 대표적 사례다.일본에서는 2005년 미즈호증권 직원이 61만엔짜리 주식 1주를 팔려다가 실수로 주식 61만 주를 1엔(약 10원)에 내놓았는데,레스터 시티 대 토트넘 통계도쿄 증시가 대폭락 하면서 미즈호증권은 약 400억엔(당시 약 4000억원)의 손해를 봤다.
우리나라에서는 2013년 한맥투자증권 사건이 대표적 펫 핑거 사례로 꼽힌다.당시 한맥투자증권 직원이 금융상품 중의 하나인 옵션 가격 계산 프로그램 만기일을 365일이 아닌 0일로 잘못 입력해 460억원의 손실을 보고 결국 파산했다.
삼성증권은 2018년 4월 6일 우리사주 조합원 2018명에게 현금배당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담당 직원의 전산입력 실수로 현금 1000원이 아닌 1000주를 입력했다.이 때문에 원래 지급돼야 할 28억1000만원이 아니라 28억1000주가 우리 사주 직원들에게 입고됐다.현금으로 112조원에 달하는 큰 금액이다.
문제는 삼성증권의 직원 16명가량이 배당 사고 당일 오전에 잘못 입고된 주식 중 501만 주를 시장에 매도,레스터 시티 대 토트넘 통계사건이 확산된다.이 사건으로 당시 삼성증권은 4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떠안았던 것으로 추산된다.
24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금융당국은 지난 20일 씨티그룹에 매도 주문 거래 시스템 관리 부실을 이유로 벌금 1300만 유로(1394만달러)를 부과했다.씨티그룹의 매도 주문 실수는 2022년 5월 2일 발생했다.씨티그룹 직원은 회사 보유 주식 5800만달러어치를 파는 과정에서 주문 실수로 4400억달러(약 612조원)의 매도 주문을 입력했다.
그러나 씨티그룹은 잘못된 주문을 인지하지 못하고 시장에 매도 사인을 냈고,레스터 시티 대 토트넘 통계14억 달러어치 주문이 성사됐다.
독일 정부는 "씨티그룹이 잘못된 주문이 전송되지 않도록 하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앞서 영국 금융당국은 이 사건과 관련해 씨티그룹에 벌금 7824만달러를 매긴 바 있다.씨티그룹은 이번 사건으로 영국과 독일 당국에 벌금 총 9218만 달러(약 1282억원)를 내게 됐다.
씨티그룹은 "시스템과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조처를 했으며 완전한 규제 준수를 보장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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