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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수출 6.7% 늘어난 47억7000만 달러
라면·과자·음료·인삼·쌀가공식품·김치 등 수출↑
K푸드 중 가장 많이 수출된 품목인 라면의 올해 상반기 수출액이 6억 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올해 상반기 농식품 수출액은 47억7000만 달러(약 6조6000억원)로 작년 동기보다 6.7% 증가했다.이 기간 최대 수출 품목인 라면 수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32.3% 증가한 5억9000만 달러(약 8000억원)로 집계됐다.
한국 라면의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과 미국은 온라인 채널이나 대형마트 입점 확대로 지난달 말 누적 수출액이 1억 달러를 각각 돌파했다.특히 미국의 라면 수출액 증가율은 58%에 달해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소셜미디어에서 불닭볶음면 챌린지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춘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수출이 가속했다고 농식품부는 분석했다.유럽 수출액도 상반기 기준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넘었다.
라면을 비롯해 과자,음료,마요르카 대 바르셀로나인삼,쌀가공식품,김치 등이 상반기 농식품 수출 상위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작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냉동김밥,볶음밥,마요르카 대 바르셀로나떡볶이,쌀음료,마요르카 대 바르셀로나막걸리 등을 포함한 쌀가공식품이다.쌀가공식품은 코스트코 등 미국 대형 유통매장 입점이 확대되면서 상반기 수출액이 1억3700만 달러로 41.4% 늘었다.
김치 수출액은 8400만 달러로 작년보다 4.0% 늘었다.특히 미국에서 발효식품과 비건식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인삼 수출액은 1억53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농식품 상위 수출 대상국은 미국,중국,일본 순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최대 수출시장이었던 일본은 지속적인 엔저와 실질임금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7% 감소해 3위로 내려갔다.중국은 소비심리가 천천히 회복되면서 지난 5월부터 수출 증가세로 전환됐다.이 외에도 유럽,마요르카 대 바르셀로나중남미,중동,오세아니아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려동물 사료(펫푸드),동물용의약품,농약 등 농식품 전·후방산업 수출은 14억4600만 달러로 0.6% 증가했다.펫푸드는 일본,대만,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10.3% 증가해 역대 최대인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농식품과 전·후방산업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부처 간 협업을 추진하는 한편 중소기업의 수출 시장 개척을 대기업이 유통 인프라를 통해 지원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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