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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韓 참석 술자리 없었다” 증언할 듯
이른바‘청담동 술자리 의혹’의 발단이 됐던 첼리스트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민사 소송에 증인으로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2일 밝혔다.첼리스트는 “술자리는 없었다”는 입장이어서 민사 소송에서도 이 같은 취지로 증언할 것으로 전망된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토고가죽가방첼리스트 A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재판장 정하정)에 증인 출석 의향서를 제출했다.앞서 김 전 의원과 유튜브 매체 더탐사 등을 상대로 1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냈던 한 전 위원장 측은 지난 6월 A씨를 증인으로 신청했었다.그러나 한 전 위원장 측이 A씨 주소를 특정하지 못하자 A씨가 선제적으로 “출석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한동훈(왼쪽)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시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당시 법무장관이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30여명,토고가죽가방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등과 함께 청담동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내용이다.2022년 10월 김 전 의원과 더탐사가 처음 제기했다.
김 전 의원 등이 든 근거는 A씨가 전 남자친구 이모씨와의 통화에서 “내가 술자리에서 윤석열과 한동훈을 봤다”고 말했다는 것이었다.이씨는 이 녹취를 더탐사에 제보했다.A씨는 “귀가가 늦은 이유를 남자친구에게 둘러대려 거짓말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더탐사 측은 의혹 제기를 계속했다.
한 전 위원장은 2022년 12월 김 전 의원과 더탐사를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고소하고,토고가죽가방1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이후 경찰은 술자리 의혹을 허위 사실로 판단하고 김 전 의원과 강진구 전 더탐사 대표(현 뉴탐사 선임기자)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권성희)는 강 전 기자와 이씨가 A씨를 협박했다는 강요미수 혐의도 함께 수사 중이다.이씨는 2022년 10월 국정감사 전후 A씨에게 문자 수백 통을 보내면서 “네가 영웅이 되느냐 불륜 범죄자가 되느냐,토고가죽가방선택의 기로에 있다”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는 최근 유튜브 채널 뉴탐사와 강진구 기자를 상대로 방송(보도)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술자리 의혹은 허위”라고 다시 한 번 밝혔다.A씨는 지난달 26일 서울중앙지법 민사51부(재판장 김승정) 심리로 열린 가처분 심문 기일에 직접 출석해 “술자리에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 및 김앤장 변호사 30명이 있었다는 것은 남자친구에게 거짓말 한 것이라고 확실히 이야기했는데도 저 (뉴탐사) 사람들은 계속 그 일이 있었던 것처럼 방송을 해왔다”며 “너무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재판부는 아직 가처분 사건의 결론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