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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의대 교수들이 오는 12일부터 응급·중증 환자를 제외한 일반 진료에 대해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고려대 의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어 “현 의료사태로 인한 의료인들의 누적된 과로를 피하고,한국평생교육평가원환자 안전을 지키기 위해 7월12일을 기점으로 응급·중증 환자를 제외한 일반 진료를 대상으로 무기한 자율적 휴진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또 “고려대 의료원 교수들은 지난 4개월간 애끓는 마음으로 의료 현장을 지켜왔으나 정부가 가장 힘없는 학생과 전공의를 억압하며,한국평생교육평가원전공의와 적극적인 대화를 시도하지 않는 상황을 묵과하는 것이 오히려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 의료를 회복 불가능한 상태로 손상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고려대 의대 비대위에는 고려대 안암병원·구로병원·안산병원 교수 등이 속해 있다.
비대위는 “지난 4개월 동안 의료계는 다각적으로 해결책과 중도 안을 정부에 제시하며 대화를 시도했으나,한국평생교육평가원정부는 오히려 의료계에 초법적인 행정명령을 남발했다”며 “(지난달 26일 국회) 청문회에서 밝혀졌듯이 현 사태의 책임이 정부에게 있다”고 주장했다.비대위는 “정부에 학생 휴학 승인 및 전공의의 사직 처리에 대한 억압을 철회할 것과 현 의료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전공의 요구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한국평생교육평가원전공의와 대화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학생들과 전공의들에 대한 우리의 요구를 수용하고 의료계와 진정성 있게 대화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른바‘빅5’병원(서울대·삼성서울·세브란스·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교수 가운데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은 지난 6월27일부터 휴진에 들어간 상황이다.또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은 오는 4일‘일주일 휴진’을 예고한 상태다.반면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지난 6월1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갔다 닷새만에 철회했고,한국평생교육평가원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교수들은 휴진을 유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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