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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자립지원 실태조사…평균 월세 비용은 28.8만원
'시설 다시 가고 싶다' 19.7% 그쳐…주거비 지원 필요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자립준비청년의 근로소득,뉴질랜드 대 필리핀이자·사업소득,정부 지원금,민간 후원금 등을 모두 합친 월평균 수입은 165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45.3%는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고 있으며,평균 월세는 약 29만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3 자립지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립준비청년은 시설·가정위탁 보호를 받다가 원가정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만 18세 이후 보호종료된 청년을 말한다.이번 실태조사는 보호종료 후 5년 이내인 전체 자립준비청년 약 1만 명 중 503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복지부는 지난 2008년부터 2020년까진 4년마다 해당 조사를 실시해 왔으며,뉴질랜드 대 필리핀지난해부턴 법정조사로 변경되면서 3년을 주기로 하게 됐다.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전체 자립준비청년(취업·미취업 모두 포함)의 월평균 소득은 165만 원으로 2020년 대비 38만 원 증가했다.월평균 생활비는 3년 전과 비교해 28만 원 늘어난 108만 원이었다.
취업자 비율은 2020년(42.2%) 대비 10.2%포인트(p) 상승한 52.4%였다.다만 20~29세 전체 청년 고용률(61.3%)에는 못 미쳤다.
고용 형태별로는 임금근로자가 95.6%로 대부분을 차지했고,나머지 4.4%는 비임금근로자였다.직종별로는 서비스직(32.8%),사무직(16.9%),전문직(15.7%),단순 노무직(10.1%) 등 순이었다.
취업자의 월평균 급여는 212만 원(세후 기준)으로 2020년(182만 원)보다 30만원(16.4%) 늘었다.이는 같은 기간 전체 임금근로자의 임금상승률(12.2%)을 웃도는 수치다.
자립준비청년의 가구 유형은 1인 가구가 69.5%로,10명 중 7명꼴에 달했다.
주거 유형은 공공임대가 45.3%로 가장 많았고,월세(21.2%),친척 집(6.9%),전세(5.5%),기숙사·학사(4.4%) 등 순으로 나타났다.
기숙사 등에 사는 경우를 제외하고 일정 금액의 주거비를 지출하고 있는 자립준비청년의 평균 주거비는 보증금 3825만 원,월세 28만 8000원이었다.
이들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주거 지원은 △주거비 지원(40.2%) △전세자금 대출(15.3%) △주거 상담·정보 제공(11.8%) △공공임대 입주 지원(8.6%) 순서였다.
특히 다시 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생활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19.7%에 그쳤다.
이 밖에 자립준비청년의 교육 수준을 보면 4년제·대학원(35.4%),2·3년제(34.3%),고졸 이하(30.3%) 등 순으로 많았다.
이들의 대학 진학률은 지난해 기준 69.7%로 3년 전(62.7%)보단 올랐으나,우리나라 전체 고등학교 졸업자의 평균 대학 진학률(72.8%)은 여전히 하회했다.
이기일 복지부 1차관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지속적인 국가 지원 확대가 이들의 삶 곳곳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그럼에도 자립준비청년들은 전체 청년과 비교하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어,정부가 이들과 동행하며 폭넓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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