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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년 기자회견서 공항문제 답보에 답답함 토로
"광주·전남 메가시티 시작은 '무안 관문공항' 만드는 것"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25일 광주 군공항 이전과 민간공항 통합 문제가 10년 넘게 답보상태인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다음달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산 무안군수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3자 회동을 앞두고 있는 강 시장은 광주·전남의 상생 발전을 위해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강 시장은 이날 오후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취임 2년 기자회견을 갖고 "(군공항 이전에 대한)객관적인 기관의 여론조사를 해야 한다.민심이 정말 무엇을 원하는지,레인저스 대 블루제이스(현재의 여론이)일부의 뜻인지,레인저스 대 블루제이스민심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민간공항 통합과 군공항 이전사업이 지역발전보다 갈등 구조로 치닫는 데 대한 아쉬움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강 시장의 이 같은 시각은 무안공항 활성화가 무안 뿐만이 아니라 광주·전남 전체의 상생과 직결돼 있다는 의미다.
강 시장은 "광주·전남의 메가시티 성공을 위한 시작은 관문공항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공항도시 무안을 키우는 것은 단순히 광주공항의 소음을 어디로 보내는 저차원의 고민이 아닌 광주·전남 상생을 위한 큰 결정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동안 광주와 무안의 민·군공항 통합 이전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온 강 시장은 "무안군민들이 원하면 군공항 유치지역 지원조례를 즉각 만들고,레인저스 대 블루제이스소음 검증단도 필요하다면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전남도의회에서 구성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특별위원회가 소음 관련 토론회를 개최하고 참석을 요청하면 무조건 저라도 참여하겠다"며 대화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