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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레저산업과 항공 시너지 기대
JKL파트너스 3년만 투자금 회수
콜옵션 포함…최종 엑시트 눈앞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대명소노그룹 계열 호텔·리조트 운영사 소노인터내셔널이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 지분을 인수해 2대주주로 올라섰다.레저산업과 항공업의 시너지 도출을 기대한 투자로 풀이된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소노인터내셔널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로부터 티웨이항공 주식 3209만1467주(14.9%)를 약 1056억원에 매입하는 거래를 마쳤다.거래가는 주당 3290원에 형성됐으며,코네잔금납입은 지난달 28일에 마무리됐다.
매수자 측이 콜옵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JKL파트너스는 사실상 티웨이항공 최종 엑시트(투자금회수)가 목전에 다다랐다는 전망이 나온다.오는 9월말 JKL파트너스는 티웨이항공 보유지분(26.77%)을 모두 처분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소노인터내셔널은 JKL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는 티웨이항공 지분 2557만2742주(11.87%)를 소노인터내셔널 또는 소노인터내셔널이 지정하는 제3자에게 매도할 것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한다.이러한 콜옵션 행사기간은 본계약 체결일로부터 3개월이 되는 날인 9월 말까지 유효하다.
JKL파트너스는 티웨이항공이 코로나19 여파에 신음하던 2021년 당시 두 차례에 걸쳐 티웨이항공에 1000억원 상당의 유동성을 공급했다.이후 2대주주 지위를 획득,코네회사 경영에 참여해 A330 도입을 통한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등 티웨이항공이 난관을 극복하는데 일조했다.
앞서 국제유가(WTI) 및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해 티웨이항공은 항공기 리스 부담에도 신음하던 상황이었다.이에 더해 그간 일본·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이 티웨이항공을 지탱했는데 수요급감으로 영업력이 훼손돼 고초를 겪기도 했다.티웨이항공은 JKL파트너스로부터 공급받은 마중물을 기반으로 팬데믹 종료 및 유럽진출 등 여러 성장 모멘텀을 맞이했다.
이번 매각가 및 평균 투자단가를 감안하면 JKL파트너스는 투자원금 대비 머니멀티플 약 1.8배,코네내부수익률(Net IRR) 약 21.8%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티웨이항공은 예림당이 티웨이홀딩스 등을 통해 지배하는 구조를 유지해왔다.특수관계자를 포함한 예림당 측 지분(29.99%)을 JKL파트너스(26.77%)가 뒤따랐다.티웨이항공의 주요 주주 간 지분격차가 3% 내외로 미미해 인수·합병(M&A) 시장의 잠재매물로 꼽혀오기도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티웨이항공 보유지분에 관심을 보이는 여러 원매자가 JKL파트너스에 러브콜을 보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이 중에서는 경쟁 LCC사업자도 있었는데 JKL파트너스가 예림당과의 관계를 고려해 투자 회수 상대방을 고르는데 신중함을 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인수자가 호텔 및 레저사업을 영위해 티웨이항공과의 시너지가 예상되는 점이 최종 인수자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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