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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앵커 인지도 발판 국회의원‧장관 역임
‘간토학살 추도문 거부’등 한국과는 악연
7일 치러진 일본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현직인 고이케 유리코 지사의 3선 연임이 확실시됐습니다.
NHK 방송이 오후 8시 투표 마감과 함께 공개한 출구 조사 결과에서 고이케 지사는 예상 득표율 40%를 넘었습니다.
당초 고이케 지사와 렌호 전 참의원 의원 간 여·야 맞대결이 예상됐지만,야구 포스트시즌렌호 후보가 3위로 내려앉으며 일찌감치 승부가 난 모양새입니다.
지난 2016년 무소속으로 출마해 여성 최초 도쿄도지사에 취임했던 고이케 지사는 이번 당선이 확정되면 3선 지사 기록을 세우며 인구 1400만 명,야구 포스트시즌일본 수도 도쿄도를 향후 4년간 더 이끌게 됩니다.
고이케 지사는 TV 앵커 출신으로 국회의원과 환경상,방위상 등을 두루 역임한 일본의 대표적인 스타 여성 정치인입니다.
도쿄 시민들의 도쿄도 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가 60%가 넘어 이번 선거전은 일찌감치 당선자가 정해져 있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습니다.
집권 자민당이 따로 후보를 내지 않고 고이케 지사를 지원 사격한 것도 높은 인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1923년 간토대지진 당시 학살된 조선인을 추모하는 행사에 추도문을 보내지 않고 조선학교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 등 한국에 대해서는 비우호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도쿄도지사 선거는 56명이란 역대 최다 후보가 출마하고 고양이,개 사진과 유흥업소 광고 등 선거와 무관한 선거 벽보가 게시되며 관심을 끌었습니다.
올들어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집권당인 자민당이 연패하자,야구 포스트시즌사실상 여야 대결 구도로 치러진 이번 선거가‘자민당 시험대’란 평을 받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