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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참석
"계열 분리,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얽혀 있는 지분 많아 프로세스가 복잡"1일 공식 출범한 효성그룹 신설 지주사 HS효성을 이끄는 조현상 부회장은 효성의 계열 분리 작업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조 부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의 주최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계열 분리 시점에 대해 "연내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룹 계열 분리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면서도 "원래 계열 분리하는 계획대로 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며 "얽혀 있는 지분이 많아서 생각보다 프로세스가 복잡하다"고 설명했다.이어 "(계열 분리 시점은) 날짜가 정해진 게 아직 없어서 저희가 다시 한번 말씀드릴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HS효성은 HS효성첨단소재,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S효성홀딩스USA,HS효성더클래스,그랜드슬램HS효성토요타,HS효성비나물류법인,그랜드슬램광주일보 등을 주요 계열사로 1일 첫발을 내디뎠다.초대 대표이사인 조 부회장은 HS효성이 집중할 투자 분야에 대해 "지금 저희가 하는 포트폴리오 관련 투자가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합병(M&A) 분야에 대해서는 "M&A는 회사가 성장하는 방법의 하나니까 정해서 어떤 분야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M&A가) 발생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그랜드슬램M&A만으로 회사가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재계는 이번 HS효성 출범을 계기로 그동안 '형제 경영'으로 효성그룹을 이끌어온 조현준 회장과 조 부회장이 서로 지분 정리를 거쳐 완전한 계열 분리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그랜드슬램이날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는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조 부회장과 함께 형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도 나란히 참석했다.효성은 2007년 베트남에 진출해 총 36억달러(약 4조8000억원)를 투자해 현지에서 9개 법인을 운영하며 타이어코드,그랜드슬램스판덱스 등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