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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네고 이를 촬영한 최재영 목사가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최 목사는 오늘 오전 10시쯤 경기남부경찰청에 도착해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에 앞서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절 '디올백' 사건과는 무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엮은 것은 상당히 큰 실수"라고 말했습니다.
강연회에서 '이 의원이 공천 과정에서 김 여사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발언을 한 데 대해서는 "관련 내용을 제보받아 공공의 영역에서 그 발언을 잠시 한 것"이라며 "발언의 방점은 이 의원에 대한 명예훼손이 아니라 김 여사에 관한 얘기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난 22대 총선을 앞두고 특정 후보를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는 혐의와 관련해서는 "교회가 아닌 일반 강연장이라는 공공의 영역에서 했던 거고 특정 후보를 찍으라고 한 것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최 목사는 총선을 앞둔 지난 3월 한 강연회에서 이 의원과 김 여사를 언급하며 이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와 지난 2월 강연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최재관 당시 후보를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최 목사는 "최재관은 반드시 일을 시행하라"며 해당 후보자를 옹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