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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에 100m 높이의 태극기 게양대와 '꺼지지 않는 불꽃' 상징물을 세운다는 기존 계획을 강행하는 대신,조호르 다룰 탁짐 fc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하는 사업 자체는 계속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오 시장은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하고 100m 높이의 태극기 게양대와 불꽃 상징물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지난 6월 25일 제74주년 6·25를 맞아 발표했다.미국 워싱턴DC 내셔널몰의 '워싱턴 모뉴먼트'(워싱턴 기념탑),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의 '에투알 개선문',아일랜드 더블린 오코넬 거리의 '더블린 스파이어'처럼 광화문광장을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보여주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정치권과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애국주의적 발상이며 광화문광장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왔다.논란이 커지자 오 시장이 직접 나섰다.
오 시장은 "굳이 태극기여야 하냐?이런 질문에 자료를 찾아봤다"며 "행안부 의전편람에 따르면 국가를 상징하는 대한민국 상징물로 국기,국가,조호르 다룰 탁짐 fc국화,나라문장,국새 등 5가지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태극기가 아니다 하면 무궁화 꽃으로 조형물을 만들수도 있다.애국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태극기 게양대 형태가 아니더라도 대한민국 발전 역사를 포괄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상징물을 만든다는 계획이다.오 시장은 본격적으로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시 홈페이지 등에 의견 수렴 창구를 만들 계획이다.국가상징조형물의 형태·높이·기념할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비롯해 모든 부문에서 시민 의견을 듣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내년 5월 착공·12월 준공을 목표로,올해 8월부터 11월까지 설계 공모를 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국가상징 광장에 걸맞은 국가 상징물을 조성해 광장의 의미를 뜻깊게 하겠다"고 말했다.
광화문광장에 이미 이순신 장군 동상과 세종대왕 동상이 있는데 국가상징물이 또 필요한 이유를 묻자 오 시장은 "광화문광장은 내외국민에게 대한민국 상징공간이 됐다"며 "이 공간에 대한민국의 정체성 나타내는 상징물 만들겠다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기존 광장과 조화롭지 못하다는 비판에는 "태극기에 대해 선입견이 형성돼있다는 사실을 놀랍게 받아들였다"며 "각자의 이념지향이나 가치관이나 국가관과 연관돼있으니 생각을 강요할수는 없다"고 했다.오 시장은 "나라를 상징하는 국기에 대해 이견이 있다고 하니 의견을 듣는것으로 뭘 사용해도 좋다"며 "마음열고 허심탄회하게 논의의 장을 마련해보는것도 역사적으로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