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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주요 도로망 난이도 평가
자율주행 구간 추가…인프라 설치 예정
정부가 올해 전국 주요 도로망의 자율주행 난이도를 평가하는 지도를 만든다.
국토교통부는 3일 전국 주요 도로망 대상 자율주행 지도를 구축해 자율주행이 가능한 구간을 추가로 지정하거나 자율주행이 어려운 구간은 필요 인프라를 설치하는 등의 정책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지도는 도로의 기하구조,케네스 테일러교통 흐름,터널·교량의 유무,교차로 유형 등 자율주행 기술 구현과 관련된 주요 요소를 기준으로 유사한 도로 구간들을 유형화해 만든다.이후 유형별 대표구간에서 모의 및 실제주행을 거쳐 자율주행이 안정적으로 구현되는지 평가한다.지난해 말 평가가 완료된 국도의 경우 133개 유형으로 구분해 유형별 대표구간 총 2950㎞(전체 국도의 약 21%)에서 모의 주행과 실제 주행이 이뤄졌다.
자율주행 지도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개발되는 자율주행을 위한 인프라(C-ITS)에 활용된다.C-ITS는 자율차가 다른 차량이나 주변 인프라,도로상황 등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으며 주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도심이나 혼잡도로 등 자율주행 난이도가 높은 구간은 C-ITS 인프라를 활용한 직접 통신방식(V2X)으로,자율주행 난이도가 낮은 구간은 이동통신망을 활용한 통신방식(V2N)을 적용한다.
국토부는 기존 자율차 운행구역을 시범운행지구 등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포지티브 방식(positive)에서 자율차 운행이 제한되는 구간을 지정하는 네거티브 방식(negative)으로 전환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현재는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경기 판교,경북도청,케네스 테일러서울 상암동 일원 등 34곳에 대해 자율주행차 시범운영지구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한편,6월 기준 자율주행 기술 실증을 위해 임시운행 허가를 취득한 자율주행차량은 440대에 이른다.내년 3월부터는 성능인증제를 통해 레벨4 자율차의 기업 간 거래가 가능해지는 등 자율주행차의 폭발적인 성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자율주행차는 레벨1~5단계로 구분되는데,레벨 1은 시스템이 차량 속도 등을 제어하는 수준,레벨2는 특정 상황에서 자동차가 스스로 방향을 바꾸는 정도,레벨3은 차량 시스템이 앞차를 추월하거나 장애물을 피하는 정도,레벨4는 위험상황에도 안전하게 대응하는 정도,레벨5는 운전자가 필요없는 무인 자동차 수준이다.
박진호 국토부 자율주행정책과장은 “도로여건에 따라 자율주행 기술이 실현되는 난이도가 상이해 자율주행차의 운행구역을 세밀하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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