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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첫 번째 대선토론을 치른 이후 미국 국채시장이 요동치고 있다.토론 여파 속 11월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커졌다고 투자자들이 판단한 탓이다.월가 전략가들은 트럼프의 승리가 채권시장에 몰고 올 여파까지 분석하기 시작했다.
토론 이후 베팅 시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은 54.8%로 급등한 반면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은 19.2%로 급락한 상황이다.채권시장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커진 것을 악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 당시 세금을 낮추고 재정지출을 늘리는 정책을 많이 썼는데,야고이는 국채 발행 증가와 금리 상승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이다.이날 미국 연방 대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에 대한 재판에서 트럼프에 유리한 결정을 내린 것도 국채 금리 상승을 부채질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야고바클리 등 월가의 대형 금융회사들은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할 경우 채권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새롭게 살펴보고 있다.대부분 금융사들은 장기 금리 상승을 예측하는 상황이다.모건 스탠리의 매튜 혼바흐와 구닛 딩그라는 주말 메모에서 “지금은 장기 금리 상승에 베팅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이들은 공화당이 선거에서 이길 경우 재정지출 확대와 장기물 채권금리 상승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성향 상 향후 경제 정책 등을 예측하기 힘든 것이 문제다.찰스 슈왑의 캐시 존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선거 이후 어떤 정책이 나올지에 대한 상황 변화가 아마도 국채 시장의 가장 큰 위험일 것”이라면서 의회 구성도 예측할 수 없어 트럼프 정책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가정이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