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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앱 당근,부동산 매물 증가세
중개수수료 부담 대신 허위매물 등 부작용
서울시와 협력…안전거래 유도
판매자 잠적
A씨는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서 전셋집을 구하려다 계약금을 날렸다.사연은 이렇다. A씨는 당근에 올라와 있는 매물이 마음에 들어 판매자에게 연락했다.부동산 거래 사이트에서 볼 수 없던 매물이었지만,정성스럽게 사진이 올라와 있어 의심하지 않았다고 한다.더불어 A씨는 판매자로부터 정확한 집 주소와 현 세입자 신분증,등기부등본도 확인했다.
A씨는 판매자의 요청에 따라 계약금의 20%를 입금했다.다른 이와 계약할 것 같다는 말에 홀린 듯 입금하게 됐다.A씨는 부동산에서 계약서 작성 비용을 부담하기로 하고,다음 날 만나기로 약속했다.하지만 만나기로 한 당일 판매자와의 연락은 두절됐다.심지어 나중에 알고보니 해당 판매자는 집 주인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 직거래는 증가 추세다.당근에는 수십억짜리 아파트부터 원룸,도박 1억4천빌라,건물 등 다양한 매물이 올라와 있다.이처럼 매물이 늘어나는 것은 공인중개사를 통해 거래할 경우 드는 중개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당근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거래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여기에 이용자 리뷰와 평판 시스템을 통해 어느 정도 신뢰도를 확인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용자들도 다수다.직접 매도자와 매수인이 소통하기 때문에 거래 과정이 투명하다는 점도 직거래 후기를 통해 자주 언급된다.부동산 중개인을 통해 정보 전달 시 발생할 수 있는 오해나 정보 왜곡을 줄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거론된다.
주의사항은
문제는 A씨의 사례처럼 실제 없는 허위매물을 올리거나 매도자가 계약금을 받은 후 잠적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공인중개사 업계에서는 부동산 전문 플랫폼에 올린 매물보다 당근의 조회수가 더 높다며 업(業)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직거래를 할 경우 주의사항을 꼼꼼히 볼 것을 권고한다.가격이 주변시세와 비슷한지 비교하는 것부터 집에 직접 방문해 하자가 있는지 확인해 사진 찍기,도박 1억4천녹음 등을 할 것을 당부했다.또 관리비 미납 여부 확인도 필요하다.
이외 건축물대장상 위반건축물 여부와 국세청에서 집주인 체납사실확인서 등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신분증 진위여부도 체크 포인트다.주민등록증은 행정안전부 ARS 전화나 정부24를 통해 확인 가능하고,운전면허증은 경찰청 교통민원24에서 확인 가능하다.
건강한 부동산 거래 문화 조성할까
부동산 직거래 증가세에 서울시는 당근에 협력을 요청했다.지난달 당근은 지난달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클린임대인' 시범사업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클린임대인 시범사업은 서울시에 등록된 클린임대인이 보유한 임차주택 중 권리관계가 깨끗해 '클린주택'으로 인증받은 매물을 임차인이 구경하거나 임대차 계약 시,임차인에게 클린주택의 권리 관계 및 자신의 국세 및 지방세 납부 현황,KCB신용점수를 확인시켜 준다.
당근은 서울시로부터 클린주택 리스트를 제공 받기로 했다.당근 부동산 게시판에 올라온 매물 중 클린주택 인증을 받은 매물은 클린마크를 달고 있다.
여기에 당근은 안전한 거래를 위한 기능을 추가했다.부동산 매물을 올린 이용자가 등기부상 소유주와 일치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집주인 인증' 기능이다.더불어 거래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요소들을 정리한 '방문 체크리스트',집 알아보는 방법부터 관련 서류 확인법 등이 담긴 '직거래 가이드'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실거래가 연동 기능도 추가했다.다세대 주택의 실거래가를 연동해,구매자가 해당 매물에 대한 가격이 적절한지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공급면적 표기 기능은 상가·아파트의 전용면적과 함께 공급면적을 함께 보여준다
당근 관계자는 "모두 구매자가 매물 확인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할 수 있게 하는데 초점 맞추고 있다"며 "부동산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이용자 편의성 제고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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