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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대책' 장기전세주택2 30세 이상·10년 무주택 조항 논란
"입주자 가점,인테르 대 사수올로취지 안 맞아" 지적 나오자 기준 손질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장기전세주택2에 해당하는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300세대 공급을 앞두고 가점 기준을 막판 손질 중이다.장기전세주택2는 오세훈 서울시장 역점사업인 기존 장기전세주택을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에게까지 확대해 공급하는 주거대책이다.시세의 80% 가격에 자녀가 없어도 10년 간 거주할 수 있고 출산시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5월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서울시 저출생 대책 중 가장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실제로 기존 장기전세주택에서 신혼부부의 발목을 잡았던 자녀 수 가점이 폐지되고 △서울시 거주 기간 △무주택 기간 △청약통장 가입 기간 등에 따라 입주자를 선정한다.
하지만 무주택 기간 산정을 '만 30세 이후'부터 하는 내용을 둘러싸고 논란이 불거졌다.무주택 기간이 10년 이상일 경우 만점 가점을 받을 수 있는데 이 경우 만점자는 만 40세가 된다.예비입주자들의 관심이 커 무주택 기간 10년을 꽉 채운 만점자들의 경쟁이 될 가능성이 높은 올림픽파크포레온은 30대 신혼부부의 입주 기회가 거의 없는 셈이다.저출생 극복 방안으로 예비 신혼,인테르 대 사수올로젊은 신혼부부에게 주택을 공급한다는 취지와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
서울시는 무주택 기간을 줄여 젊은 신혼부부에게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다만 구체적인 기준은 아직 미정이다.서울시 관계자는 "공공재원으로 들어가는 임대주택이다 보니 무주택 기간을 안 볼 수는 없지만 현재는 예비 신혼,인테르 대 사수올로젊은 신혼부부들이 불리한 가점 구조라 개선이 필요하다"며 "결혼을 고려하거나 자녀를 고민하는 예비 신혼,인테르 대 사수올로젊은 신혼부부들이 희망을 갖고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무주택 기간을 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입주를 위한 소득 기준은 서울시 발표대로 대폭 완화된다.시는 최근 해당 내용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마쳤다.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200%(전용면적 60㎡ 이하 주택은 180% 이하)인 맞벌이 가구도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다.대신 공공임대주택 취지에 맞게 소득기준에 따른 우선공급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재계약시 출산 자녀 수에 따라 완화되던 소득기준은 폐지된다.앞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난달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을 발표하면서 공공임대거주 중 자녀를 출산할 경우 자녀가 성년이 될 때까지 소득·자산에 무관하게 주택 재계약을 허용키로 했다.이에 맞춰 서울시도 출산 자녀 수에 따라 20%씩 완화하기로 한 소득기준을 완전히 없애기로 했다.
신혼부부의 최대 관심사였던 면적제한도 풀린다.정부가 지난 3월 발표한 공공주택특별법 시행규칙에 따라 현재 2인가구는 전용 25㎡초과 44㎡ 이하 주택만 신청할 수 있다.무자녀 신혼부부가 입주 후 자녀계획을 세우기에는 좁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서울시는 최근 장기전세주택2에 대해 시가 별도의 면적기준을 자율적으로 적용해도 된다는 내용을 국토부와 협의했다.이에 따라 이달 중 공고 예정인 올림픽파크포레온 300세대는 무자녀 신혼부부에게 전용 49㎡,인테르 대 사수올로유자녀 가구에 전용 59㎡가 공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