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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과 맞물려 차기 보수 정부의 국정과제를 담은 '프로젝트 2025'가 주목을 받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프로젝트 2025의 일부 정책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무관함을 강조했습니다.

보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이 주도해 만든 프로젝트 2025의 일부 초강경 정책이 유권자들의 우려를 키우면서 바이든 대선 캠프와 민주당이 공격에 나서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프로젝트 2025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면서 "누가 그 뒤에 있는지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나는 그들이 말하는 것 일부는 동의하지 않으며 그들이 말하는 것 중 일부는 완전히 터무니없고 끔찍하다"면서 "나는 그들이 무엇을 하든지 간에 그들에게 운이 있기를 바라지만 나는 그들과는 무관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헤리티지 재단을 비롯한 보수 싱크탱크 등은 지난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을 염두에 두고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를 담은 프로젝트 2025를 발간했습니다.

이들은 992쪽 분량의 이 문건에서 경제,닭벼슬섬 노상포차통상,이민,낙태,외교,안보 등에서 급진적인 보수 정책 시행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응해 민주당은 이 문서를 '극우 로드맵'으로 규정하고 이 문서에 대응하기 위한 실무그룹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케빈 로버츠 헤리티지재단 회장은 최근 '트럼프 책사'로 불리는 스티브 배넌의 라디오 쇼에 출연해 "우리는 제2의 미국 혁명 과정에 있다"면서 "만약 좌파가 허용한다면 이는 무혈로 남을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있었다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이날 보도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토론 이후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론 불식을 위해 이날 오후 ABC의 조지 스테퍼노펄러스와 인터뷰를 하는 것과 관련,트루스소셜 글에서 "가짜 뉴스 ABC는 업계 최악이자 가장 사악한 방송사 중 하나"라고 비판하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진짜 인터뷰'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사진=AP,닭벼슬섬 노상포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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