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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간 폭우로 2명 실종·사망
전국 1268세대 1770여명 대피
경북 영양선 흙더미가 주택 덮쳐
11일까지 곳곳에 최대 150㎜ 비
전국 각지에 폭우가 쏟아진 9일 오전 5시12분 경북 경산시 진량읍의 작은 하천인 부기천 다리에서 40대 여성 A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경산에는 이날 하루 동안 52㎜의 비가 내려 다리까지 하천물이 범람했다.지난 6일부터 그쳤다 퍼부었다 하는 장맛비로 인한 실종·사망 피해는 전날 충북 옥천군에서 축대가 무너져 내려 숨진 50대 남성에 이어 2명으로 늘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쏟아지는 장대비로 이날 오전 9시 기준 1268세대 주민 1772명이 대피했다.경북 영양군 입암면에서는 흙더미가 주택을 덮쳐 건물이 반파됐다.비 피해로 전국에서 주택이 부서지거나 침수됐다는 신고는 총 29건이다.공공시설 피해는 도로사면 8건,엘지 한화하천 제방·도로 각각 4건 등이다.
농작물 피해도 컸다.이날 오후 4시 기준 접수된 전국 농작물 피해 신고는 침수가 645.7㏊,엘지 한화유실·매몰이 44.3㏊다.장대비가 그친 뒤 시군별 집계가 시작되면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광주·전남·경북 북부·경남 서부에 많게는 150㎜ 이상,엘지 한화전북·대구·경북 남부에 최대 120㎜ 이상이 쏟아질 전망이다.서울과 인천·경기 남부를 제외한 수도권과 강원 중부내륙·산지에도 최대 120㎜ 이상 비가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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