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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업계에도 인공지능(AI)이 사람을 대체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세계적 권위의 광고제인 '칸 라이언즈'가 올해 시상식에 '유머' 부문을 신설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설된 유머 부문은 "대중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고 기억에 남을만한,스루홀웃음을 유발하는 연결을 창조하기 위한 재치와 풍자"를 지닌 작품에 수여된다.
FT는 1954년 시작된 칸 라이언즈가 유머 부문을 처음 신설한 것은 AI의 발전으로 인해 창의성 위기를 겪고 있는 광고 업계의 불안감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광고 이미지 제작부터 소셜미디어(SNS) 광고 유통 등 대부분 분야에서 AI의 활용이 급격히 늘고 있지만 아직 유머만큼은 AI가 인간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광고회사 오길비의 로리 서덜랜드 부사장은 FT에 "AI도 농담을 만들어낼 수는 있지만,스루홀아직 별로 재미있지는 않다"며 "내 생각에 이는 아직 (AI에) 어떤 인간적 연결이 부족하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