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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현지시간) 촬영된 베트남 북부 박닌성의 삼성전자 공장 모습.2024.06.29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베트남 국내총생산(GDP)이 2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6.93% 성장했다고 베트남 통계청(GSO)이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전 분기 성장률 5.87%를 1%포인트 이상 웃돌았고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6%도 훌쩍 넘어섰다.
이에 따라 상반기 경제 성장률은 6.4%로 집계돼 전년 동기 성장률(3.7%)을 크게 앞섰다.
상반기 수출이 약 1천900억 달러(약 263조원)로 14.5% 급증하고 산업생산도 10.9% 증가하면서 성장을 주도했다.
중국에 이어 세계적 생산기지로 떠오르는 베트남은 지난해 세계적 수요 부진과 전력 부족 사태 등으로 인해 성장률이 5.05%에 그쳤다.
하지만 베트남 정부는 올해 6∼6.5%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베트남이 강한 대외 수요와 탄탄한 외국인 투자,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우승경기 부양적 정책 등에 힘입어 성장률이 6%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완화적 통화정책을 고려하면 베트남 동화 약세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심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상반기 소비자물가는 4.08% 상승했다.